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 땀, 한 땀
마음속 실을 엮는다.
사람의 바람을 막아줄
두꺼운 스웨터를 짠다.
부들부들한 실속에
갈등의 한 올을 뽑아
포근포근한 한 올에 엮어
갑옷을 만든다.
관계의 실타래를 풀어
손끝에 감도는 온기를
얼기설기 이어
감정의 실을 잊는다.
나를 찢어놓았던
닳아진 실속에
나를 뜯어놓았던
보풀 난 실속에
얽힌 감정의 한 올 한 올을
마음속에서 풀어내
풀리지 않을 새 실로 엮는다.
흔적을 기억한 날들을 쓰고 노래를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