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위에서의 성장하다 ⓸ -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라
“부릉 부릉 부릉... 둥둥둥둥둥” 출근하는 그 길이 기다려지고 가슴 뛰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요즘, 봄이 오고 바이크의 시즌이 돼서 그런지 일주일에 2~3일 경기도 광주로 출근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팔당을 지나 퇴촌으로, 번천삼거리를 넘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반짝이는 강물과 강물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이름 모르는 새들, 상쾌한 바람에 실려 내 마음으로 찾아오는 신나는 음악은 혼란한 마음을 환기시켜주고, 스트레스 해소를 돕네요.
하지만 이와 더불어 바이크를 타며 삶을 돌아보고, 인생에 대한 개똥철학으로 사색할 수 있기에 바이크는 저의 또 다른 “스승”이 되어줍니다.
오늘은 바이크 위에서의 네 번째 깨달음에 대해서 나누려고 하는데요. 핵심 내용을 담은 카피는 이렇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언제나 최선이었다,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현재를 살아라”
하남에서 광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직선거리가 길어 속도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은고개를 넘어가는 길과 곡선구간이 많고 속도를 즐기거나 시간은 절약할 수 없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관망할 수 있는 강변도로가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할게요. 만약 당신이 두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요?” (역시나 저도 제게 물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두 갈림길에 서게 되었을 때 나, 배우열은 선호하는 강변길이 있지만 “당시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최선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조금 일찍 출발해 강변도로를 달리며 연둣빛의 푸릇푸릇함을 가슴에 충분히 담았고, 퇴근길은 구리에서의 고마운 ‘내 사람’들을 만나러 가야하는 길이었기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은고개 길을 선택했죠. 저는 이것이 제가 할 수 있었던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봐도 순간 순간 마다 선택의 연속 속에 있었죠. 그 작은 선택 하나 하나가 현재 지금의 나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우리는 지난 과거에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선택에 대한 후회는 수치심을 가져오고 수치침은 소중한 자기 자신을 비난하게 만듭니다. 혹, 잘못된 선택이었을지라도 우리는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어야 합니다. 내 자신에 대한 정당화가 과거에 메이지 않고 또 다른 내일을 향한 바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기보다는 결과를 기꺼이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드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삶의 지혜를 배우세요.
만약 햇살에 반짝이는 강변도로를 선택했다면 목적지를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은고개의 길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방향으로, 보다 천천히 바람을 느끼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그 순간을 즐겨보세요.
그리고 아이들을 봐줄 이가 없어 가장 빠른 길로 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아름다운 길일지라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목적지인 집을 향해 번개 같이 달려가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당신은 오늘 어떤 선택을 했나요?
당신은 오늘 한 선택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었기에 절대 후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선택을 했나요?
당신이 오늘 한 최선의 선택을 믿으시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러기에 오늘 내가 만나기로 한 그가 최선이고, 지금 이 순간, 그녀와 즐기며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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