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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바닥 Oct 09. 2023

나는 연어 같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물결을 거스르다가 죽고 싶진 않다 그래서 연어무리를 찾아 떠난다

누군가는 용기가 철없는 생각이라고 한다. 남들이 사는 대로 그렇게 사는 게 안정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나는 생각한다. 내가 남들과 같지 않은 사람이라고.


나는 내가 연어라고 생각한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


물결을 거스르는 건 힘들다. 내 주변엔 내 용기를 응원하는 사람보다, 물결을 따라 흐르듯 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늘 물결을 거스를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내 고통의 시작은 물결을 거스르려는 의도 때문 아닐까?


이제, 나와 같은 연어들이 있는 세상으로 나가야겠다. 연어도 혼자서 물결을 거스르는 게 아니라, 다 함께 힘을 합쳐 거슬러 올라가니 말이다.


넓은 바다를 헤엄치고, 시기가 되면 강물을 거스르고, 또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나는 그렇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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