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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ahn Yoon Apr 10. 2024

이오니아해의 숨은 보석 자킨토스



유인도와 무인도를 포함하여

아시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약 12만개 이상의 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이 정답을 아는 사람은 아마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섬의 포함 범위에 따라

스웨덴이 1위가 되기도 하고

노르웨이가 1위가 되기도 한다.


스웨덴은 

267,000개 이상의 섬이 있으며

노르웨이는 범위에 따라 24만에서 32만개 사이이다.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북유럽을 제외한 전 유럽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그곳은 바로 6천개의 섬을 가진 그리스이다. 


그리스는 지중해의

에게해와 이오니아해를 끼고 있으며

발칸반도의 끝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해안선의 길이가 지중해에서 가장 긴 나라이다. 



일반적으로

그리스 왼쪽의 바다를 이오니아해,

그리스 오른쪽의 바다를 에게해라고 부르는데


이오니아 해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섬은 자킨토스 섬이다.



자킨토스는

이오니아 해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데


2016년에 방연된

태양의 후예 일부 장면을

자킨토스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섬이다.



자킨토스는 난파선이 있는

나바지오 해변이 특히 유명한데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특이한 물컬러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나바지오 해변의

뷰포인트에서 보는 풍광은 단연 압권이다.



자킨토스 섬은

울릉도의 약 5.6배이며

제주도의 약 5분 1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자킨토스 섬에는

곳곳에 약 4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의 대부분이 산과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다

대중교통이 없어서 오직 택시나 렌트카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자킨토스 섬의 대부분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으며

성수기가 되면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그래서 

자킨토스 주민의 상당수는

방문자를 위한 관광업에 종사한다.



한편 그렇지 않은 이들은

올리브 농사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래서 자킨토스를 

동서나 남북으로 왕래하다 보면

곳곳에 올리브 농장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올리브 나무도 자킨토스에 있는데

수령이 1,500년에서 2천년 사이라고 한다.


한 눈에 봐도 이 올리브 나무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자킨토스 섬은

섬 곳곳에 볼거리가 있는데

섬인만큼 곳곳에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바지오 해변인데

자킨토스가 언급될 때마다 나오는 메인 아이콘이다.



하지만 최근엔

파도와 침식이 심해져서

나바지오 해변의 상징과도 같았던

난파선의 모습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중이다. 



자킨토스 섬은

수평이나 수직으로 놓여있지 않고

45도 방향으로 기울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 섬의 동남쪽 방향에

위쪽 조로비치와 아래쪽 케리동굴 쪽에 

각각 두 개의 반도처럼 생긴 부분이 있다.


그 반도의 한 가운데 

카메오 섬이라고 있는데

예전에는 해변에서 카메오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었지만

몇 해 전에 태풍으로 무너진 채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다.



케리 동굴이 있는

아래쪽 반도 서쪽 방향으로

미지드레스 뷰포인트가 있는데


한낮에는

하얀색 컬러의 섬이지만

석양 때가 되면 황금빛 섬으로 변한다.



석양 때의 미지드레스 뷰 포인트에서 본 모습...



자킨토스는 섬이지만

자킨토스에서 가장 큰 도시 이름도

자킨토스라고 불리워진다.


자킨토스 섬은 또한

잔테라고 불리워지기도 하는데

자킨토스와 자킨토스 섬을 구분하기 위해

가장 큰 도시 이름을 자킨토스 대신에 Zante 라 부르기도 한다



잔테에서 서북쪽으로

20km 가량 떨어진 곳에

시지아 유황 비치가 나온다.


시지아 비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유황이 있는 비치와 유황이 없는 비치가 있다.

위의 사진은 유황 냄새가 나지 않는 비치의 모습...



자킨토스에서

시지아 비치를 말할 때는

일반적으로 유황 냄새가 나는

시지아 유황 비치(Xigia Sulfur Beach)를 의미한다.


위의 사진은

유황 냄새가 나는 비치의 모습...



시지아 비치에서

북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마크리스 지아로스 비치가 나오는데

자킨토스에서 가장 넓은 비치 가운데 하나이다.



이 비치의 특징은

비치가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조약돌과 

동글동글한 작은 알갱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수욕을 하면서 발지압하기에는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섬의 서쪽 가운데 부분에

포르토 림니오나스 해변이 있는데


물색이 환상적일 뿐만 아니라

해변이 작은 만(bay)처럼 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물놀이 하기에는 최상의 지역이다. 



자킨토스 섬의 일출 포인트는

도시 중심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멋진 일출은

멋진 하루의 시작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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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westtour/22325127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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