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는 모든 순간
씁쓸하게 그 끝에 나를 잡고 있는 것은
너와의 헤어짐이다.
언제
어떻게 헤어지는 것이 좋을지
과거도 현재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도
나는 너와의 헤어짐을 생각한다.
가장 좋은 날
그런 하루의 끝에도 너와의 이별을 생각을 한다.
나에게 너는 상처이고
너는 노력하지만 여전히 상처기 될 많은 것들이
불행하게도 눈에 보이는 '나'와 그렇지 못한 '너'
그래서 너의 노력이 지쳐갈 그 날이 오면
그날에 우리 잡은 손을 내려놓고
그때는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나도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그렇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