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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쿄효니 Mar 02. 2019

마라케시에서 경험한, 럭셔리하고 이국적인 숙박 체험.

Riad Dar Yema 숙박 리뷰.

부부 둘이서 배낭을 짊어지고 떠난 신혼여행지, 모로코.

배낭여행이라면서, 럭셔리한 숙소에서 묵었다고?


모로코 여행을 떠난다면, 리야드에 묵지 않으면 후회할걸요.

게다가 이건 신혼여행이니까요.

오늘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2박 묵었던 리아드 Riad Dar Yema(리아드 다르 예마)에 대해 소개합니다.


■여행기간: 2018년 4월 25일 ~ 5월 5일■




11일간의 모로코 여행, 마라케시에서 2박, 사하라 사막 투어로 2박, 페스에서 1박, 셰프 샤우엔에서 2박, 라바트에서 1박을 묵었습니다.

모로코를 일주하면서, 제가 이 여행에서 특별히 신경 썼었던 게, 숙소였어요.

전, 개인적으로 숙박 체험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모로코 여행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면, 호텔과는 완전 다른 매력의 이국적인 숙박시설 리아드의 존재를 알게 되죠.

전 항상 해외여행할 때 숙박시설은 Booking.com에서 알아보는데, 리아드도 부킹에서 예약이 가능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정표 만들면서, 머무는 각지에 있는 멋진 리아드들을 예약한 후 모로코를 방문했습니다.


사전에 제가 예약하지 않은 숙소는, 사하라 사막 투어 숙소뿐!

모로코에는 정말 매력적인 리아드가 많이 있으니, 모로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리아드란, 안마당이 있는 모로코의 전통적인 주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숙박시설. 관광의 중심지인 구시가지(메디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을 출발 후 25시간이나 걸려서 겨우 도착한 마라케시의 숙소, Riad Dar Yema.

따뜻한 샤워와, 포근한 침대. 모로코에서의 첫날밤은 이동의 피로를 쏴악 풀고 단잠을 잘 수 있었다.



침대 양 옆에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도 카메라도, 충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난 건, 아마 9시 반 정도. 잠을 잘 자서 그런지,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세면대 옆에 있는 창문.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안마당이 보인다.



어제는 밤늦게 도착해서, 곧바로 방에 들어가 잤는데, 지금 보니까 2층의 경치가 엄청 좋다.

빨리 준비하고 리야드 투어를 해야겠다.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커다란 식물도 가득하고, 리조트 분위기 제대로였다.


2층에서 1층 안마당이 보인다. 높이 자란 커다란 나무.

이런 안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나갈 준비를 하고, 1층으로 내려왔다.

아침식사는 1층의 안마당에서.

리야드 주인인 Ben 씨가 사진에 꼭 들어왔다.

어제, 우리가 밤늦게 도착해서 맥도널드 햄버거 먹는다고, "모로코 까지 와서, 맥도널드라니...!!" 라며 배를 잡고 웃었던 바로 그 사람.


↓Ben 씨와의 첫 만남은 여기에 썼어요


이 날 아침에도 먼저 반갑게 인사하면서 우리의 여행 일정에 대해 이래저래 조언을 많이 해줬다.


리아드는 조그마한 숙소이기 때문에 주인과의 거리도 굉장히 가깝다.

Ben 씨는, 영어가 매우 유창하고 신사적인 분이라 묵는 내내 여러 번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놀고 있었더니, Ben 씨가 우리 둘 사진을 찍어주었다.


2장 찍어줬는데, 한 장은 손가락 들어갔음, 케켁.

나머지 한 장이 이 사진인데 너무 마음에 든다, 최고. 고마워요, Ben 씨.



사실, 이번 모로코 여행, 리야드 사진을 사전에 보고 수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비키니를 가져왔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까 수영장이 너무 작다.


Instagram에서 다른 사람들 사진을 찾아보면, 용하게도 이 안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음, 난 몸이 거대해서 내게는 너무 작은 풀장이야. 난 못하겠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모로코 러그다.

어딜 가도 러그를 발견할 수 있다.

수영장의 파란 타일과, 빨간 러그의 대비가 정말 멋지다.

리야드의 세련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푹 빠져 숙소 안에서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모른다.



아침밥이 나왔다.

모로코의 일반적인 아침식사다.


오렌지를 통째로 갈아 넣었나 보다. 과즙이 제대로 살아있는 진한 오렌지 주스와, 요구르트, 3종류의 잼, 아르간 오일, 꿀, 버터.

그리고 모로코의 전통 빵. 홉즈 2종류와, 바깥은 바삭바삭 안은 쫄깃쫄깃한 무슨멘이라는 빵.


윗 사진에 남편이 자르고 있는 빵이, 무슨멘이다. 버터와 꿀을 발라서 먹으면, 완전 꿀맛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슨멘 빵이 제일 맛있었음.



아침밥을 잔뜩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Riad Dar Yema라고 쓰여있는 밀짚모자가 있길래 이렇게 한 장.


리아드가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이대로 한 잠 더 자고 나가고 싶었지만,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시끄럽다는 모로코 사람들과, 최고의 아라비안 시티, 레드 시티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마라케시에는 정말 많은 리아드가 있지만, 꼭 후기를 보고 고르는 게 좋다.

훗날 공개할 예정인 페스 여행기에 쓸 예정이지만, 리아드 잘못 고르면 진짜... 안 가는 만 못하다.


모로코 여행을 꿈꾸며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쭈욱 꿈꿔왔던 이국적인 도시 마라케시 탐험기는, 다음 글에서 소개할게요!


■오늘 소개한 숙소■

・숙소명:Riad Dar Yema(리아드 다르 예마)

・주소:188 Derb Jdid, Marrakesh 40000 모로코

・전화번호:+212 669-755600

・가격대: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

・공식 사이트:

https://www.riaddaryema.com/en/

・예약 사이트:https://www.booking.com/hotel/ma/riad-daryema




아직, 지난 글들을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신혼여행을 네 번씩이나 떠난다고? 네 번째 신혼여행, 모로코로 떠나게 된 이유

✔모로코 여행 기간 얼마나 필요할까? 꼭 들러봐야 할 도시 소개

✔모로코 여행 다녀와보니 알겠더라. 정말 가져가길 잘했던 아이템 소개.

✔︎일본 도쿄에서 이동만 25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 도착하기까지.



Instagram.

도쿄 생활과, 나이를 거꾸로 먹은 비글 한일 부부 일상, 틈만 나면 떠나는 여행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Brunch.

동경에서 대학을 졸업 후, 컨설팅 펌에서 4년 근무, 현재 일본 미디어 기업에서 기획&마케터로 일합니다. 주말에는 도쿄 내 카페를 돌아다니거나, 긴 휴가 때는 남편과 함께 여행 다니면서, 천생 YOLO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 일본 취업, 청춘 멘토링, 여행기등 잡식 주의 글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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