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안 Apr 13. 2024

[미학적 단상]빛의 질서

자생적 질서

폭력이 내포된 무질서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경계하며 살펴 막아서고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도우며 전진하는 빛의 에너지.

공권력으로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자생적 질서를 이뤄가려는 지적이고 영적인 연대가 그들이 속한 그룹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런데

빛은 어둠의 반대가 아니라고 한다.

어둠은 빛의 결핍.

악은 선의 결핍.


누구 하나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 태생적으로 불완전함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가 어둠마저 어떻게 소화하는지 우리 내면의 태도를 지켜보는 일도 의미없지 않으리라.


늘 사회의 소란을 불러오는 결핍은 동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와 과연 무엇으로 함께 찬란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과 함께.





문학인이 아닌 자로서의 주로 내 글이라는 것은 브런치 작가들과는 결이 다르지 싶다.


빛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유하는 내 그림작업과 연계하여, 현재 발생하는 현상을 마주하면서 일반적인 상식의 경계를 넘어보기를 시도하며 작품에 영감을 얻게되기를 바라며 끄적거리는 것임을 참고하시면 좋겠다.



빛의 질서, 91×117cm, silica sand, mixed media on canvas, 2022, 비안리.





https://www.instagram.com/reel/CgjaMcFgbrv/

작가의 이전글 [미학적 단상]플로티누스의 빛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