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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komin Jan 31. 2018

진공관 선생

어릴 때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디뎠다는 

뉴스를 

라디오를 통해 들으며

혹시 내 눈에도 보일까 하여

하염없이 

달을 올려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내 옆에는

'잘 봐봐.... 저게 안 보여?'라며

부추기던 

옆집형의 장난스러운 말투와 표정이 

지금도

선명하다


반백년이 지난 지금

진공관이 지닌 역사가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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