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하는 이유
자 코로나로 독립을 하고
사일런트 디스코를 열심히 하기로 했으니 자기합리화를 하자.
멘탈강화 가즈아~
국내 사일런트 디스코의 99.9%는 내가 진행을 했다. 최초로 진행했던 2010년 7월 11일 홍대놀이터 이후 이후 내폴더에 11년간 사진이 남은 이벤트는 96회정도로 너무 허술해서 사진을 찍지 않은 이벤트를 포함해도 약 100회 정도 진행한거 같다. 한마디로 열심히 하지 않았다.
시도하기 시작한지 오래되었지만, 사례가 되었을 뿐 광범위 하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보지 않았다. 지금은 파티 뿐만 아니라, 연극, 요가, 컨퍼런스, 라이브공연, 투어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무선헤드폰 대량 수입에 대한 절차도 마무리 했다.
근데 코로나가 터져서 2년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코로나가 없었으면 사일런트 요가는 이미 2020년에 시도했을거다.
도시투어 프로그램도 하고 싶은데.
거리무소음 연극도 하고 싶어.
메인직업이 아니었다. 1년에 한번할 수 있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반대작용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사일런트 디스코는 나에게 일종의 취미였다. 나는 2011년부터 10년간 월디페를 코로나 이전인 2019년까지 진행했다. 관객동원 3만명 이상의 이벤트를 5월과 6월 사이에 진행했다. 게다가 2017년 부터는 스타디움과 월디페를 동시에 진행해야 되서, 명맥만 유지하자는 각오로 최소 1년에 1회 실시했던거 같다. 한마디로 안 했다.
단, 한번도 영업하지 않았고, 검색해도 잘 안나오는데. 어떻게 찾았는지 연락오는 분들에게 렌탈을 했을 뿐이지 자체적인 기획은 거의 할 수가 없었다. 올인할 수 없으니 취미는 될지언정 모든걸 포기할 수 있는 수익은 되지 않았다. 이제 수익을 만들어야지.
올해 12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내년 봄부터는 대규모 행사도 가능하다고 하니 유형별 실행계획을 짜서 실제로 다양한 사례로 자체 기획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을거 같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유형과 수익화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면, 향후 사일런트 디스코 사업화를 통해서 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예상도 하지만, 실현시켜야 되는 미션이 되었다.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기적을 이루어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