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정대마왕 Oct 03. 2023

한강무소음DJ파티와 나

2010년 7월 11일 이후로부터 13년 2개월 27일 

지난이야기.


사일런트 디스코 년도별 주요일정


2010.07.11 국내 최초 사일런트 디스코 실행

2010.07.16 - 2013.11.30 월 1회 진행

2014 - 2019.06.07 1년에 1회정도 진행 명맥 유지

2015.01.14 월드DJ페스티벌 상표 출원

2015.12.16 월드DJ페스티벌 상표 등록

2016.02.15 비이피씨탄젠트 입사. 하이네켄 스타디움과 월드DJ페스티벌 감독

2016.05.11 늦었지만 사일런트 디스코 코리아 상표 출원

2017.02.14 사일런트 디스코 코리아 상표 등록

2018.09.27 전파인증 진행

2019.04.03 전파인증 적합등록 필증 인증 완료

2019.08.09 500대 수입진행

2019.10.08 500대 수입완료

2020.01.30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2021.04.01 비이피씨탄젠트 퇴사. 월드DJ페스티벌 안녕

2021.07.10 사일런트 시네마 실행

2022.03.31 국내 최초 사일런트 런 실행

2022.04.01 국내 코로나 상황 단계적 해제 분위기

2022.05.12 500대 수입진행

2022.06.26 국내 최초 사일런트 요가 실행

2022.08.11 500대 수입완료 (누적 1000대)

2023.05.05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2023.08.05 한강무소음DJ파티 최초 실행

2022.08.22 500대 수입진행

2022.10.06 500대 수입완료 (누적 1500대)...돈 벌면 장비구입으로 통장이 바사삭


13년 2개월 하고 27일 길었지만, 내게는 짧았던 기억이다.


2010년 7월 11일 홍대놀이터에서 20대로 10명이 최초 실행한지 13년하고 2개월 그리고 27일이 지났다. 기나긴 시간이지만, 올해 8월 5일 한강무소음DJ파티를 하기전까지 사일런트 디스코는 그저 누군가가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고있다는 티를 내는 컨텐츠일 뿐이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달에 한번정도는 하자는 목표를 두고 진행을 했지만, 2014년 부터는 그마저도 본업인 월드DJ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을 준비해야 했기에 1년에 한번 월디페 내 컨텐츠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위키백과에서 년도별 그나마 남겨놓을만한 실행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2018년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장비를 교체하고자 전파인증을 준비하고 그디어 반년만에 전파인증을 어렵게 등록하고 1차 500대 수입을 하자마자 코로나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기나긴 코로나 기간을 지나고, 2022년 4월부터 조금씩 야외활동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졌지만, 한강무소음DJ파티와 같은 500명 이상 야외 이벤트는 진행이 불가능한 분위기여서 2022년에는 파티 형태는 진행하지 못하고, 러닝이나 요가, 영화제나 컨퍼런스 레퍼런스를 만드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해외에서는 모두 사례가 있었는데.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영상과 사진이 없었기에 2022년은 내가 진행한 국내 사례 사진과 영상을 확보하데 집중하였고, 그래서 사일런트 런과 사일런트 요가를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사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디어 2023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일런트 런
사일런트 요가


사일런트 시네마


그냥 즐기는거 노는거 말고 이왕하는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되자


한강무소음DJ파티는 올해 3월에 한강사업본부에 공고되었던 한강페스티벌 민간협력사업에 접수한 프로그램 이었다. 3월 중순에 접수를 하고, 3월 말에 심사를 받고, 선정이후에도 4~5월에 사업계획서를 검토받고,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만 6월 중순에서야 사업별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런과정을 거쳐서 8월 5일이 맞이하였고, 그디어 내가 100%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자력으로 실행하는 한강무소음DJ파티를 선보일 수 있었다.


한강페스티벌 민간협력사업 한강무소음DJ파티 제안서 기획의도


한강무소음DJ파티는 단순하게 한강에서 이색파티를 진행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기획하지 않았다. 당연히 표면적으로 그러한것은 실행하면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느낄것이라 생각했다. 난 그너머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최하는 한강무소음DJ파티가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지속가능성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색 파티이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날 홍대를 가보았다. 내가 예전에 알던 홍대가 아니었다. 주말이면 외국인들이 넘쳐나는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예전에도 외국인은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거주외국인이었다면, 지금은 거주외국인이 아니라 짧게 관광을 오는 외국인의 비중이 엄청났다. 그리고 그들이 한국을 잠깐 방문하여 경험하는 관광상품을 살펴보니 거의 어느 장소에 가서 구경하고, 먹거리를 먹고, 쇼핑하는게 대부분이었다. 개인에게 관광도 일종의 이벤트일 텐데. 이벤트에서 가장 강력한 요소인 체화를 통한 체험이 부족했다고 느꼇다.


이왕 먼나라에 찾아왔을 때 한국에 머물면서 가장 재미있고, 액티브하고, 상징적인 장소에서 강력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에서 즐기는 이색파티라면 그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했다. 한국이 자랑할 수 있는 안전한 밤문화를 서울의 중심 한강에서 음악 축제처럼 특별한 날이 아닌 언제든지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강무소음DJ파티가 기획되었다.


한강무소음DJ파티가 아직 한강에서 진행되는것이 정기적으로 편성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이런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권이 나에게는 없다. 결정권을 가진 한강사업본부나 서울시가 정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지속가능성을 획득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최초 한강무소음DJ파티를 제안하며 기획의도로 이야기 했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실현하고 싶다.


스페인에서 여행을 오는데 10월 21일에 참여하고 싶은데. 예약을 어떻게 하냐고 문의하는 메일.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떻게 알았는지. 먼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데. 예약방법을 문의해 주는 메일을 근래에 받아보기도 했다. 신기하다. 리얼 한국 방문 여행 관광객이 예약문의를 하다니 좋은 징조인거 같다.


2024년 준비하며
느리지만 확실하게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되자


2021년 10월 27일 지금으로 부터 1년 11개월 11일전, 코로나가 한창일 때 내가 사일런트 디스코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짧게나마 남겨놓은 글이다. 그때 유형별 실행계획을 짜고, 자체 기획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내가 살아가는 업을 좀 더 공고히 하자고 다짐했었다. 그러면서,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을 만드는것이야 말로 기적이라고 하며, 기적을 이루어 내 보자고 다짐했었다.


다짐을 실천해 보이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새롭고 뿌듯하다. 하지만, 한강무소음DJ파티만의 결과물이 아니다. 대신, 한강무소음DJ파티가 좀 더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수익원을 한가지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유의해야 하는 사항은 한강무소음DJ파티가 이슈성 유행상품으로 분류로 취부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조심한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의도성을 가지고 소리치지 않고 있다.


평가는 참가자가 하는 것이고, 시장이 하는 것이다.


의미있는 SNS 바이럴 현황을 리스트업하고 있는데. 단, 한곳도 먼저 연락하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좋은 컨텐츠로 인정해 주시는것 같아 뿌듯하다. 그리고 내것이 아닌 컨텐츠에 의존하지 않고,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리스크로 인해 이벤트가 취소가 되어도 감당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B2C가 공고히 되면, B2B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한국의 IDEO, BURNING MAN, ELOW 가 되자.


단기목표

유형별 수익성 사례를 다양하게 개발하여, B2C를 통한 자력으로 지속가능한 1인 법인을 공고히 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될 수 있도록 고정된 실행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단기목표이다. B2B가 달콤하기는 하지만, 힘들어도 B2C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컨텐츠로서 B2C가 공고히 되면, B2B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중장기목표

1단계는 3,000대까지 헤드폰 수량을 늘려서 소규모 도심 음악 페스티벌 진행하기. 그리고 더 중요한건, 잘되도 하고, 망해도 다른곳에서 돈벌어서 하고 있겠지...핫


장기목표

IDEO, BURNING MAN, ELOW 를 롤모델로 하고, 한국판으로 만들어내기.






매거진의 이전글 다중밀집 사고예방대책 수립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