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잘 울어요"
"전 여기서 눈물을 담당하고 있어요"
정성이 가득한 손편지 같은 문자를 읽다가,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문득 나의 많은 감정이 기승전,눈물이구나,
나의 모든 감정이 표현되는 수단이 눈물이었구나~
깨닫음.
지난시간이 문득 현실에 뛰어들어올때가 있다.
어떤 생각, 어떤 장면, 어떤 말 끝에
실타래처럼 엉킨 그 감정들에 가서 불이 붙는다.
나는 아직도 마음에 서러움, 섭섭함, 안타까움이 가득 고여서
숨쉴때마다 촉촉하게 고여든 감정이
방울방울, 주르륵 흘러내린다.
아이가 엄마는 왜 맨날 우냐며,
짜증섞인 물음을 던진다.
그냥 슬퍼서,
엄마가 슬픔 속에 잠겨있어서 그래.
너에게 말할 순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