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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Imin Dec 16. 2019

사진

못난 부분 하나

나에게 조건 없이 시간을 뚝딱 떼어준 사람과 약속, 유독 거울 속 한 부분이 못나 보일 때가 있다.


유난스럽게 공을 들여, 머리를 만지고 얼굴에 뭔가를 발랐는데, 거울 속 못남에 눈을 떼지 못하는 날

더 이상 집착하다간 약속에 늦을까 쉬운 마음을 못내 접어두고 너에게 향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

묵묵히 들어주는 경청의 시간

서로를 좋아하고 응원함이 쉽게 들통나는 대화가 끝날 때쯤 우린 언제나 카메라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서로 찍어 애틋한 인사를 나눴는데,


지하철 안

동이 된 너의 작품들이 내게 도착하면,

너에게 가기 전 했던 아쉬움 더 이상 찾을 수 없고, 마음 가득 담긴 시선 느낄 수 있어, 돌아올 대답을 이미 알고 있  메시지를 적어 낸다.


"금세 또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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