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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Apr 10. 2018

우유일기

벚꽃이 지던 날


따뜻한 빛 머금었던 꽃잎들이

세찬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져

먼지와 함께 나뒹굴었다.


그 나뒹구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운 너에게

차마 화를 낼 수 없었다.


오히려 그렇게 가버리는

니가 아쉽기만 하다.


넌 나에게 싸다구를 날렸지만

난 또 널 그리워하겠지.


이렇게도 순간이라

우리는 그렇게 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 만나 :)


- j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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