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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away from
Aug 19. 2024
세상은 너의 배고픔에 관심이 없다
다만 네가 음식물 쓰레기봉지의 음식물들을 마구 파헤쳐
거리가 지저분해진 것에 관심이 있다
네가 죽기 직전에 그것을 파헤쳤더라도
그것을 이해해 주고 측은히 쳐다볼 존재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 당당해져야 한다
마치 너처럼
너는 상스럽지 못한 존재라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지만
난 왠지 너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존재의 부정은 결국 본인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영역
많은 사람들은 내 평가가 네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정면으로 부정해 주자.
배부른 자의 푸념은 무시하고
배고픈 자의 울음은 들어주며
그렇지만 내 안의 내면의 울림을 가장 먼저 헤아리며
살아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너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동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