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두 권의 책이 내게 말을 건넸다.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중략...
먼먼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첫서재를 방문하다. 서재 문 앞에서 바라만 보고 오셨다는, 좋아하는 브런치 작가님과 함께 가고 싶었던 곳이다(7. 19. 2022).
7월 어느 날의 메모장에서
여행은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거울삼아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 김 태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