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보이지 말라는 말은 전제부터 틀렸다.
직장에서 일할 때는 감정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옳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틀렸다.
전제부터 모순이 있다.
애초에 이 말이 나온 전제를 살펴 보면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불쾌하게 했을 때' 감정을 보이지 말라는 거다. 허나 누군가 감정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건 상대방의 언행이 무례했거나 상대방이 먼저 감정을 표출했기 때문이다.
상대의 무분별한 행동에 감정을 보이지 않고 참으라는 말인가?참으면 참는 사람만 아프고 힘들다. 주변에서 참다가 마음의 병이 나거나 퇴사하는 경우들은 봤어도, 참는다고 프로페셔널하다며 회사에서 인정 받거나 잘 풀리는 케이스는 보지 못했다.
보통 무례한 사람들은 나이, 연차, 또는 해당 회사에 입사한 시기가 더 오래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이 사람들의 무례함에 제대로 대응하거나 맞서는 경우 어떤 사람들은 맞서는 사람이 잘못된 것마냥 생각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본인이 몸을 웅크리며(표현이 그렇다는 것이다) 조심하기도 한다. 이들은 그저 '눈치' 보기 바쁜 유형이고 나약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공감 능력이 없을 수도 있겠다.
진정으로 강해져야 할 때는 강한 사람을 대할 때다. 위에 서술한 나약한 사람은 되지 말자. 정의로움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때 가장 큰 힘이 생긴다.
누군가로부터 부당함을 겪었다면 그대로 돌려줄 필요도 있다. 적어도 그 상황에서 감정 표현을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소리를 지르며 감정 표현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인지하고 할 말은 전부 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