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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Oct 14. 2019

스타트업, 일을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

이런 사람들은 가능한 한 빨리 내보내라.

특히, 개발을 잘 모르거나, 기획이나 프로덕트, 서비스 개발을 해보지 못한 대표나 리더들은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잘 모른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해본다.


첫째. '말'만 요란하고, 계획을 정리하지 못하고, 문서를 만들지 못한다.


보통, 업무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에는 '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업무에 대한 인사이트와 경험이 제대로 축적되어 있다면, 정리된 문서를 만들거나, 계획을 정리할 수 있다.


정리된 문서를 만들지 못하거나, 계획이 정리가 안 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경험은 있을 수 있으나, 자신의 '지식'이나 '인사이트'는 없다고 보면 된다.


둘째. 일의 순서를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 특히. 기획의 경우 순차 개발계획이거나 서비스 연관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는 있을 수 있으나, ( 대부분 그 아이디어 역시, 해당 업계에서 많이 나왔던 아이디어들이고, 실제 그 아이디어들 대부분이 실패한 것들이 많다. 특히, 이 사람들은 해당 실패 케이스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 해당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법적, 구조적, 시스템별, 서비스별, 개발의 단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게 되면, 타스크 중심의 개발계획이거나, 적정 규모의 개발 순서들을 나열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기획이거나 서비스 기획업무에 대해서 2~3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나 개발의 범위를 정리하라고 했는데, 정리가 안된다면, 해당 업무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가 없다고 봐야 한다.


셋째. 경력 5년 차 개발자인데, 1~2년 차 수준의 일밖에 못하는 사람


개발자의 경우에는 알고리즘 테스트를 한다고 해도, 1~2년 차만 넘게 되면 기본 개념이 있어서 대부분 이 테스트는 통과한다. 하지만, 실제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실 서비스를 구현하게 한 이후의 코드를 보게 되면, 중요 성능, 주요 아키텍처와 코드의 품질의 상태가 매우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런 개발자들은 대부분 1~2개의 일을 시켜보면 그 능력이 대부분 구분된다.


기획자의 경우에는 디테일한 기획서를 만들어내는 경험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기획, 서비스 기획, 개발 기획의 각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나와야 하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어야 하는데, 5년 차의 경우에는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사업기획의 요소와 개발 기획의 단계별 구분 형태가 나열되어야 하는데, 이 내용이 실종되면 그 역시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마치, 막일 현장에서 벽돌만 나르는 일을 5년을 했다고 해서, 건물 설계가 가능하지 않은 것과 유사하다.


1년짜리 경력을 5년 동안 반복하는 사람이 있고, 매년 경력이 축적되는 사람들은 분명하게 구분된다.


넷째. 자신의 일은 제대로 마무리 못하면서, 일의 범위를 자꾸 넓히려고 하는 사람.


보통, 자신의 일에 대한 결과물에 대한 자신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 일의 범위를 자꾸 넓히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있다.

이 역시, 일을 잘못하는 사람의 특징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전문 영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당 업무에 집중하려고 하고, 동료들과 호흡하려고 한다. 또한, 일의 범위를 줄이려고 하지, 늘리려고 하지 않는다.


다섯째. 일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말'은 많지만, 정작 자신이 책임지는 일은 없는 사람.


회의나 일을 진행하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일'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강경한 발언을 많이 하지만,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늦어지면서 발생된 '결과물'에 대해서 정말 자신이 모르는 경우에 해당된다.


대부분은 자신의 일이 늦어지면, 필요한 시간을 벌려고 하거나, 집중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타인의 업무에 대해서는 점점 관심이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회사의 '일' 대부분은 유기적인 일들이 대부분이다.


서비스 개발이 늦어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요구사항과 기획의 미스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비스 개발자들의 능력이 부족하면 발생되는 가장 큰 결과는 서비스의 장애이거나, 유사 중복 요구사항의 반복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비 개발자들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 개발자들은 '말'로 책임을 다하려고 하지 않고, 장애나 개발 시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를 비개발자들과 동일한 관계로 이해하면, '책임'에 대한 각 직군별 이해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여섯째. 늦게 일을 한다고 하지만, 정작 결과물 없는 놀이(?)에 가까운 사람..


자주 보는 대상들인데, 출근 9시에 해서 저녁 10시에 퇴근하는 정말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알맹이 없는 일들과, 놀이에 가까운 행동만을 반복하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하는 일은 많아 보이지만, 정작 결과물들은 별로 없고, 일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휴식과 담배, 쓸데없는 잡담과 놀이(?)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대표나 본부장들이 보는 '순간'에만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곱 번째. 본인이 일을 못하는 것인지 잘 모른다.


왜냐하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이런 경우다. 안타깝지만, 조금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을 자주 찾게 된다.


규모가 있는 조직의 특징은 어떤 톱니바퀴가 들어와도 잘 동작하고, 해당 톱니바퀴가 문제가 있어도, 잘 동작하는 옆의 동료를 통해서 업무가 동작하는 형태를 잘 가지고 있다.


자신이 일을 잘못 배운 것인지 모르고, 해당 업무가 그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면, 일을 못하는 결과가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안타깝지만, 이 사람은 자신이 일을 왜 못하는 모른다.


여덟 번째. 일을 받으면, 타인에게 떠넘기기만 하는 사람


특히, 스타트업이 초기에 만들어지면서, 자신의 역량보다 높은 직급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 이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래도,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필요한 동료들을 구인해서 업무 R&R정리가 잘되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겠지만, 잘못된 케이스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A. 부하(?) 직원에게 일을 시켜놓고, 결과물을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포장한다.

B.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개념 이외의 업무나 일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한다.

C.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자신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넘기는 일만 반복한다.


아홉 번째. 능력 없는 직원을 내보내자는 의견에, 인정(?)만 내세우는 사람


회사는 이익집단이고, 기업은 그에 걸맞은 자격과 대우, 권한과 책임이 부여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적절하게 구인되어야 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며, 안 되는 사람은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인정(?)만 내세우면서 조직의 역량을 깎아먹는 사람이 있다.


기획이건, 개발자이건.. 만들어진 결과물이 '기업'내부의 중요 자산으로 남는 행위에 해당되는 사람일수록, 부족한 사람은 대체되어야 하지, 인정(?)에 끌려서 그 사람을 보호하면 안 된다.


특히, 중간관리자이거나 중요 의사결정권자로 이런 사람을 두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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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이런 사람들은 가능한 빠르게 내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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