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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묵 Mar 19. 2024

스타트업, 좋은 개발 문화 만들기...

비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정말! 잘해야 한다.

개발자들은 알아서 일하기 좋아하고, 결과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은 어떻게든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몰두하고, 애정을 쏟아붓는다.

그래서, 명확하게 일만 정리가 가능하다면, 그들은 매우 신속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조직 문화, 비즈니스의 변화, 단계별 접근 법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오류 등이 중첩되면서 개발자와 비개발자들은 서로 소통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나, 개발자와 일하기 힘들다는 비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거리감은 정말 상당하다. 또한, 그들이 접근하는 개발자들과의 업무들을 분석해 보면, 꽤 많은 개발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이해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정리한다. 다음의 내용들을 숙지하면 참 좋을 것이다.


하나. 개발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하려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라.


문제는 일의 결과물이나 서비스의 내용에 대해서 불명확하게 구성하거나 기획된 상태로 개발자와 일을 하게 되는 상황이다. 특히, 


개발자들은 매우 혼동을 느끼며, 실제 일에 대한 책임과 권한과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대부분 '권한'과 '책임'은 명쾌한 업무의 정의에서 출발한다. 그 기본이 틀어지면, 실제 권한과 책임은 부여될 수 없다. 경영진이건 기획자이건 서비스의 결과나 방향, 내용이 일정해야 한다.


둘. 회의는 가능한 제거하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개발자는 개발에 들어가게 되면 최소 4시간 정도 집중해야 업무의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잦은 회의나 대화, 슬랙의 메시지 등은 사실상 개발에 전념할 시간들을 모두 희생하게 된다.

비개발자들은 DevOps를 슬랙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물어보면, 답변 잘해주는 개발자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아키텍트나 개발 리더가 보기에는 그런 개발자들의 특징은 '생색내기'를 더 좋아하는 개발자일 뿐이고, 실제 개발 소스나 내용들을 살펴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결과물들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간혼, 둘 다 잘하는 개발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개발자와 같이 일한다면 정말 잘해주어야 한다.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셋. 아이디어나, 방향성, 결과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리하라.


언제나 동일한 것은 '구체적'으로 정리하지 못하면, 개발자들은 적당한 효율이나 기간, 적정한 개발기간을 산정하지 못하고, 구체적이지 못한 것들을 준비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간을 소모한다.

대부분 개발자들이 일을 못하는 경우에는 비개발자들이 발향 성을 '구체적'으로 잡아주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넷. 책임감을 가지라고 협박하지 마라.


적절한 일정과 의미 있는 개발을 위한 일정이라면 알아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부적절한 일정과 불명확한 목표를 부여하고, 책임감을 가지라고 발언을 한다는 것은.. 마치, 군대에서 나무 심는 것처럼 매우 쓸데없는 일을 하라는 것과 동일한 행위이다.

책임감은 스스로 느껴야 하는 거이지, 강요나 강조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섯.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지 마라.


비즈니스 조직의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해서 사소하지만 반복적인 작업을 개발자들은 반복한다. 그리고, 분명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 결과물에 대한 혜택이나 공이 개발자들에게까지 돌아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가능하다면, 개발자들과 비즈니스를 같이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여섯. 업무지시는 명확하게 하라.


개발자들은 정말.. 0과 1이 구분되는 것을 좋아한다. 불명확한 업무지시가 대부분의 개발자들을 멘붕에 빠트리거나, 개발을 꼬이게 만드는 주범이다. 개발자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구성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사실상 개발 문화를 잘 만들고, 못 만들고의 첫 번째 제약조건이라는 것이다.


일곱. 서비스의 규칙이나 룰은 철저하게 그림이나 문서로 남겨서 제공하라.


제발! 명쾌하게 정리하라. 

대부분 자꾸 말로 하고, 말로 꼬인다.

말이 아니라, 문서로 명쾌하게 해야 한다.


.

.

.


하지만, 정말 어려운 이 7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조직은 만나기 참 어렵다.

다만, 이렇게 변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의 리더는 정말 자주 만나게 되더라는...


개발자들이 즐거운 개발 문화는 서로 노력하면서 만들 수 있는 것이고, 

개발자들은 비개발자들에게 이 부분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좋은 품질의 소프트웨어는
즐거운 개발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경력자, 마이크로 컨트롤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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