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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l Dec 03. 2020

택배전용 칼 '누가' 만들었을까?

'KAL Project' by 김윤재, 이경환, 팀 논패키징 그리고

저희 프로젝트 참여자분들의 정성스러운 후기들 덕에, 뿌듯함과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KAL Project'의 탄생 이야기

1. '택배전용 칼'을 '왜' 만들었을까

2. 택배전용 칼 '누가' 만들었을까


'팀 논패키징'의 탄생

지난 <'택배전용 칼'을 '왜' 만들었을까>에서 말씀드린 다양한 명분들 덕분에, 택배전용 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사부작사부작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머릿속으로 캠페인이 진행되는 상황을 그려봤는데, 아무래도 '유형의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이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보통 그런 능력을 '디자인'이라고 말하는데, 제 주변에 그 능력을 꾸준히 공부하고 갈고닦는 친구가 한 명 있어 '같이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팀 논패키징' 이름의 탄생

다행히 설득은 성공했고,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팀의 이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굳이 이름을 만든 이유는

- 프로젝트를 소개할 때마다, 두 사람의 이름을 언급하는 건 그다지 쿨하지 않다.ㅋㅋ

-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페르소나, 캐릭터를 구축하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게 일관성과 맥락이 맞다.

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두 명의 공통된 특징을 고려해 이름을 정했습니다. 우선 이름은 '팀 논패키징'으로 정했습니다.

왜 그렇게 정했냐면...


1. 부르기 쉽고, 글자의 형태가 이뻐서

2. '포장하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3. 첫 번째 프로젝트 'KAL Project'는 패키지를 만드는데, 포장하지 않는다는 역설적인 느낌이 웃겨서..ㅋㅋ

4. 저희가 학생이라 그다지 많은 경험이 없는데, 단어 사이에 -(하이픈)을 붙이면 '경험이 없는'이라는 뜻이라서 

(따봉, 쨉, 노 골 등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논패키징으로 선정되었다)


입니다.


'누가' 만들었을까?


기획 - 김윤재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반적인 기획과 사람들이 받아보는 모든 텍스트를 담당했습니다.

거창하게 '기획'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택배상자 구매하기, 스케줄 짜기, 신청서 엑셀로 정리하기, SMS 보내기, 결제하기 등 소소한 일을 했습니다. 그 모든 일의 목적은 프로젝트의 고객들이 받는 경험의 질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접할 프로젝트 소개 문구, SNS 게시물의 글, 패키지 안의 글, 응대 등 모든 텍스트의 컨셉과 내용을 썼습니다.


요즘엔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다니며 잉여롭게 살고 있어요. 



디자인 - 이경환

프로젝트의 로고, 패키지, 그림 매뉴얼 등 보여지는 모든 것을 디자인, 제작했습니다. 단지 툴로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재료나 구성품의 퀄리티, 단가를 알아보는 것부터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이 프로젝트 컨셉에 적절히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그 외에 저와 마찬가지로 소소한 잡무들을 했어요. 


최근에는 쉐어오피스 MTN의 공간디자인과 브랜딩 작업을 했고, 다른 디자인 작업과 학교 과제를 하며 지내고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ordinaryhwan/


참여 - 95명의 신청자

칼 프로젝트는 택배전용 칼을 신청자에게 선물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제품을 어떻게 만들던, 선물을 받을 사람이 없으면 선물할 수가 없으니, 사실 신청자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하루 만에 95분이 신청해주셨고, 택배전용 칼을 받아서 잘 사용해주고 계십니다. 


이 글 맨 위에 링크에 들어가면 보이는 것처럼, 정성스러운 고퀄 후기도 남겨주시고 있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고 피드백을 받았는데, 경험이 부족한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 그리고 좀 더 프로같은 부분들을 알려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언젠가 꼭 써먹을 날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신청자분들 한분 한분 모두 재밌고 신기한 인연이라 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부터는 택배전용 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족 1

메일레터 SIDE에 저희 프로젝트가 소개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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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ideproject.co.kr/newsletter?mwr=bec375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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