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에 대한 논쟁

Vasko Popa (조영필 역)

by 조영필 Zho YP

이슬에 대한 논쟁




풀카넬리*의 제자가 나를 안내한다

그의 아타노르** 화덕으로


내 팔을 잡고

그는 나를 작업장 밖

집 뒤 정원으로 인도한다


그는 나에게 잔디를 보여준다

거기서 그는 이슬을 걷어낸다

위대한 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그는 내 귀에다 대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물이 H₂O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꿈도 꾸지 못합니다 저 구름이

또한 행성(行星)인 줄은



Note:

*풀카넬리 : 실존했는지도 불분명한 전설적인 프랑스의 연금술사. 풀카넬리란 이름은 가명으로서 추측되는데 이 이름은 고대 로마의 불의 신인 불칸과 가나안 신의 이름인 엘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거론하는 '연금술사 풀카넬리'는 보통 19세기에 활동하고 저서 《대성당의 비밀》(Le Mystère des Cathédrales, 1926년 출판)과 《현자의 거주지》(Les Demeures Philosophales, 1929년 출판)를 남긴 인물을 가리킨다. (출처: 나무위키)


**아타노르 : 연금술용 화덕, 일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연료 자급식의 화로.

이슬에 대한 논쟁이란 과학(이슬 = H₂O)과 연금술(풀잎의 이슬) 간의 논쟁이 아닐까 합니다. (2023.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