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코 포파 (조영필 역)
우리 안에 멀리 있는 22
우리의 하루는 풋사과
둘로 잘리네
나는 너를 쳐다본다
너는 나를 보지 않네
우리 사이에 눈먼 해가 있네
계단에서
우리의 찢겨진 포옹
너는 나를 부른다
나는 너를 듣지 못하네
우리 사이에 귀먹은 공기가 있네
가게 진열창에서
내 입술은 찾고 있네
네 미소를
교차로에서
우리의 치인 키스
나는 네게 내 손을 주었다
너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네
공허함이 너를 감싸안네
광장에서
네 눈물은 찾고 있네
내 눈을
오늘 저녁 나의 하루는 죽어
너의 죽은 하루와 만나네
오직 잠 속에서만
우리는 같은 길을 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