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간 '새싹챌린지'에 참여하여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써보려 합니다. 매일 달라지는 주제로 글쓰기 리프레시를 해보고자 해요.
나는 직업자체가 9to6으로 일하는 직업이 아니다보니 평일,주말 구분없고 시간도 전혀 다르다. 새벽에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기도 하고, 오후까지만 일하고 휴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나에게 퇴근이란 그 날 내가 할 수 있는 분량을 최대한 다했다이다. 그러다보니 퇴근길에는 두가지로 생각이 나뉘곤 한다.
첫번째는 '성취감'이다. 성과를 떠나서 내가 계획한 부분을 최대한으로 다 해내면 내가 이만큼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성취감이 생긴다. 예를 들어 투두리스트가 10개였는데 8개이상 해내면 오늘의 시간관리도, 내가 할 수 있는 분량도 계산이 잘 된 날이구나하며 기쁘다. 뿌듯함과 함께 찾아오는 성취감은 퇴근길이 신나지는 비결이다.
두번째는 '반성과 피드백'이다.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계획한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혹은 그날의 기분이 결국 나의 태도가 되어버린 날에 특히 심하다. 왜이렇게 게을렀을까 돌아보며 자책하기 일쑤여서 그래서 수용하고 반성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피드백을 해본다.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건지 최근에 무리하여 할 수 없던 건데 내가 할 수 있다고 한 건 아닌지 하고 말이다. 성장과 발전을 꾀하게 된거다.
퇴근길에 두가지 중 하나로 생각을 하면서 자책을 줄일 수 있었고 퇴근길이라고 에너지가 떨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었다.
퇴근은 영어로 'leave work'. 내 삶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일에게서 떠나는 일이다. 업무와 관련된 걸 두가지로 생각하고 집에 오면 확실하게 휴식모드로 들어가곤 한다. 나의 삶에 일만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래서 인지 나는 퇴근을 한다고 늘 설레이지는 않는다. 퇴근길에 성취감을 느끼면 설레이거나 즐겁지만 충분함을 하지 못했을 때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레이고 싶어 오늘을 오늘로 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오늘의 내 마지막 일은 바로 이 글쓰기챌린지, 일에서 퇴근하는 이 시간 성취감으로 마무리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