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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Oct 07. 2018

[있으려나 방법] 조금 반짝거리게된 삶을 말하다

이건 그냥 서두


반갑습니다.

─────님,

안녕하세요.


아마, 이 글을 누르셨다면
어떤 방법인지가 궁금하셔서 이겠죠?

앞으로 틈틈히 [있으려나 방법]을 연재해보려고합니다.

글들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사소하고, 별볼일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참 많은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브런치의 제 소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기에 적지 못한 작은 일들까지 포함해본다면 참 특이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어떻게 그렇게 살아?', '참 대단하다', '멋지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때 해줬던 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라는 말도 듣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살게되었을까를 돌아보다가 문득 20살에 내가 떠올렸던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나에게 이런 생각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


삶을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여기에도 저기에도 속하지 않은 채, 애매하고 어중간한 순간들을 마주합니다.

7살의 저는 아픈 동생에게만 온통 신경을 쓰는 어머니의 모습속에서 '나는 왜 태어났을까'를 마주했고,

14살의 저는 대인관계에서 큰 상처를 받고
'나는 존재가치가 없구나'라고 느꼈고

15살의 저는 삶에서 그만 멀어졌으면 하며
'그만살고 싶다'를 실천에 옮긴 적이 있고

16살의 저는 밝은 겉모습과 달리 지속해서
'어두워지는 내면'에 좌절했고

17살의 저는 '왜 살아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마주했고

19살의 저는 자존감이 없어서 매일 매분 매초마다
'죽음의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20살, 인생을 바꿀 멘토 2명을 만났고 - 고생스러웠던 삶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조각났던 스스로의 삶을 다시 퍼즐 맞추듯 맞추어가며 일어나고 또 일어났습니다. 허나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해야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삶의 나이가 마치 인생의 난이도처럼 일의 가짓수도 많아지고 복잡도도 높아지고 그 이전과 같은 강도로는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되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진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주했던 애매하고 어중간하고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들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응원'이자,
또 다른 '해결책'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내 안에 있는 것들을
털어버리기 위해서 글을 썼습니다.

시도 쓰고, 일기도 쓰고, 짧은 문장들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에는 무언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보면서 남는 순간
기록하는 글을 주로 썼습니다.

이렇게 쓰고 또 쓰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다보니,
주변에서 글을 보고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저를 알고 있어서 기쁘다는 분들이 많아졌고 -

어느새 구독자가 907명인 브런치글쟁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용감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씁니다.

[있으려나 방법]


네, 이 글은 인생에서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대화이자,

다재다능하게 그리고 생각보다 열심히 사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일종의 넋두리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삶에서 마주한 순간들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시고 다음을 어떻게 걸어갈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0명이 읽으면, 10개의 방법이

100명이 읽으면, 100개의 방법이 생기겠죠.

그렇게 100개, 200개 … 1000개쯤 되면

우리의 삶에서 조금더 나은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요?


용감하게 써봅니다. 글쓰는 일은 항상 괴롭지만,

그 시작점을 생각하니 조금 행복해져서 그렇게 써내려가보겠습니다.






다재다능르코, 임지영

tvwkd123@naver.com


언제쯤 그만둘 수 있을까를 마주했던 순간에서

 살고싶다는 마음을 먹은 뒤부터 다르게 살고 있습니다.

가고싶었던 학과는 가지 못했고,

수학을 안하는 줄 알고 넣어두었던

경영학과에 덜컥 붙었습니다.

좋은 멘토들을 만나 4년을 4.44로 졸업하고,

대학기간동안 멘토링, 프레젠테이션 등을 하면서 보냈는데,

'사람'에 관심이 많아서 인사과를 가고싶었는데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강의를 꿈꾸고
심리공부하다가 코칭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현실'을 넘기기위해 금융을 공부하다
보험설계사도 하고있습니다.

그간 관심많고 하던 것을 이어하다보니 사내뿐 아니라 사외에서도 강의를 합니다.

'책'을 좋아해서 책읽고, 서평쓰고, 독서모임운영하고, 저자초청행사를 만들어가는 비영리단체 대표입니다.


나를 바꾸고 성장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혼자있는 것도 좋아하고, 함께있는 것도 좋아합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코끼리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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