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경환 Jun 19. 2022

성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언바운드>

지난주 토요일에 단골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문득 책을 사고 싶어졌다. 정확한 이유는 생각이 안 나지만 성장을 위한 행동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근처에 서점으로 달려갔다.

2시간 정도 서점을 서성이다가 '언바운드'와 '히든 스토리'라는 책을 구매했다.

이 책들을 고를 때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있었지만 정확히 특정 주제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언바운드의 책 표지에 '게임의 룰을 바꾸는 사람들의 성장 법칙'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목차와 책의 프로롤그에 적혀 있는 문장을 보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책을 샀다. 저자가 구글에서 일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그간 내 삶을 지탱해왔던 고정 관점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사고의 틀'을 한자리에 고정해두지 말고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이다."


"변화의 속도에 생각의 속도를 맞추는 것 못지않게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는 훈련 또한 중요하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려면 무엇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이 어렵고 대단한 일은 아니다. 또한 모든 영역을 깊이 있게 생각할 수도 없다.

내가 경험하기에 생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반복상상력이 중요했었던 것 같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고, 반복적인 생각 과정에 쓸모없는(?) 상상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리더의 역할이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칠까 하는 주제를 생각한다고 했을 때에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 이런 주제를 계속해서 생각했다. 그리고는 내가 리더가 된다면 어떻게 구성원에게 동기 부여를 할지, 그동안 나와 함께한 리더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졌었는지, 당장에 퇴사를 한다면 나의 리더에 어떤 문제로 퇴사를 할지 등등 별별 상상들을 한다.

이런 반복적인 상상을 통해서 특정 상황이나 주제에 대해서 나만의 정의를 만들어 간다면 하나의 주제에도 다양한 관점을 떠올릴 수 있었다.


"변화를 추론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힘과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을 주어진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변화의 의미와 영향력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이 해석에 근거해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얘기다."


"쏟아지는 정보와 데이터를 주도적으로 해석하고 여기에 도출한 인사이트를 활용하는 역량은 갈수록 중요해질것이며, 이러한 역량을 지닌 사람은 더 영향력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부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데이터 리터러시를 '내 일'과 '내 삶'에 접목해서 구체적인 성과와 성장을 창출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나는 트렌드 새비, 딥씽킹, 컬래버레이션'을 세 가지 핵심역량으로 제시하고 싶다.

트렌드 새비는 데이터를 넓고 깊게 보는 능력과 관련이 있고, 딥씽킹은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최적의 설루션을 찾아내는 일과 관련이 있으며, 컬래버레이션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솔루션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트렌드 새비하다는 건 단순히 트렌드를 많이 알고 수집한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최신 트렌드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트렌드를 자기 업무(과제)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다. 영어 'savvy'의 의미도 '능통하다', '요령이 있다'다. 아무리 많은 트렌드를 파악했다 한들 '그것을 어떠한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과 창의력이 없으면 가치 있는 산출물을 기대할 수 없다."


저자는 트렌드를 자기 업무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트렌트에 대한 올바른 정의와 트렌드가 발생하는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트렌드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다. 즉, 일정한 방향을 갖고 일어나는 행동이나 흐름을 말한다. 하지만 트렌드를 단순히 반짝이는 '유행' 정도로만 해석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은 그 현상과 행동이 왜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최근 MZ 세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뜨겁다. 나는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나도 90년생이지만, 왜 MZ 세대가 다른 세대들과 다른지를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주어지는 어떤 문제는 때로 게임의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는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을 생각해내야 한다. 문제를 아예 기회로 만들어버릴 수 있을 만큼 새롭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와 관점의 '유연함'이 중요하다.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겁 없이 시도해야 자신이 접해보지 않은 다른 분야에도 열린 태도로 접근할 수 있다."



2022.06.19

책을 읽다 보면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공감을 하게 되는 내용들도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같은 주제라도 다른 관점을 볼 수 있었다. 성장을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행동이 필요한 것은 절대적이지만 노력의 방향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한번 더 읽어보면 지금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