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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Nov 12. 2023

시절인연 스물두번째

시 차곡차곡 모으기 (22일 시 쓰기)


시절인연



별이 빛나는 하늘 그 아래

그 순간부터

시작된 시절의 인연.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네.


여름 햇살 아래 잠들어있던

어느 날의 꿈이었을까.

꿈속에서도 너와 나,

또다시 만난 인연


가을 단풍이 지는 거리에서

너의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이 인연을 느꼈으니.


겨울 눈이 내리는 밤,

시간과 공간 함께 하는 것들이

익숙해지던 너와 나


그러나 모든 인연은

시작과 끝이 있듯,

우리의 인연도 그렇게

저 하늘의 별처럼 멀어지고


변치 않을 것이라 믿고 싶은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다릴 이 시절의 인연.



시절 인연이라는 단어가 허전하면서도 위로가 될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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