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들의 연애, 재혼, 심리상담

사랑에 진심인 상담사

by 정민유


최근에 돌싱글즈란 프로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혼녀, 이혼남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혼이 큰 문제는 아니고 안 맞는 사람과 참고 살기보다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잘 사는 게 더 좋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래서 새로운 연애나 사랑을 꿈꾸며 기대하는 모습이 미혼남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브런치에도 이혼을 주제로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이 많이 계셔서 놀랍기도 했고 심지어는 이혼 이후의 연애에 대한 글도 솔직하고 과감하게 오픈하시기도 해서 내 세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결혼이라는 과업에서 실패했다는 사실 때문에 아무리 이혼이 흔하게 되었다고는 해도 당사자들이 느끼는 좌절감은 겪어보지 않으면 공감하긴 힘들 것이다.

내면의 아픔과 상처는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상당히 심각한 경우가 많다.



나는 상담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서 이혼과 돌싱의 시간, 재혼을 경험했다.

나도 처음 이혼하고 나서는 가족과 아주 친한 친구들 말고는 그 사실을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었다.

아마 이혼의 경험이 내 안에서 소화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리라.


​이혼 이후 5년 만에 재혼을 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는 많았으나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했었다.

하물며 사랑 때문에 이혼했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는 분들도 계셨다.

그리고 이번 생에는 그런 사람을 만나긴 힘들 거라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다행히 나와 잘 맞는 배우자와 이전의 결혼생활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살고 있고 결혼에 대한 만족감도 크다.

진정한 사랑을 향한 욕구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지금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었다.


사랑에 진심인 상담사

라고 나를 소개하고 싶다.




이혼을 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전 배우자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새로운 상대를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

전 배우자와 비슷한 부분이 보이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아예 연애나 사랑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분들도 있다.


​반면 비양육자인 경우에 혼자 사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 서둘러 누군가와 함께 하려고 재혼을 하기도 한다.

또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의지할 대상을 빨리 찾으려고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결코 재혼은 서둘러서는 안 된다.



​더 행복하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것인데 남은 삶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를 잘 선택해야 한다.

두 번째이기 때문에 또 실패하면 안 된다라는 마음이 강한 것도 사실이다.


​새로운 연애나 사랑을 하기 전에 이전 결혼생활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를 해보고 이혼의 상처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

모든 갈등은 전적으로 한 사람의 책임일 수 없으니 내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분석해 보아야 한다.




*​자존감이 낮아서 불합리한 상대의 모습을 무조건 맞추면서 참았던 것은 아닌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바꾸려고 통제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서로의 가치관이나 성향이 너무 달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평행선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자라온 원가족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그런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는지,


*​원가족과 정서적으로 분리가 되지 못해서 배우자보다는 원가족의 편이 되어 아내나 남편을 비난하지는 않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잘 분석하고 이전 결혼생활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또 반복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이런 경험을 해봤던 상담사로서 돌싱들의 연애나 심리상담에 마음이 많이 가고 잘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통 이혼 전에는 상담을 많이 하는데 이혼 후에 오히려 상담이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꼭 상담을 받아야 할까?"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상담이 필요한 때이니 주저 없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살 인생이 길기 때문이다. 힘겨운 결정을 내렸던 만큼 돌싱 여러분들이 꼭 행복해지시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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