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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아래 바람한줌
Aug 24. 2020
지금 나는 나로 충분히
나를 사랑하는 길을 찾아
모든 기억들이 다 쏟아져 나와도 이제는 괜찮다.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불안감에 두려움에 꽁꽁 묶어 저 깊은 내면으로 숨긴 어린 내 자신에게
이제는 괜찮다고 말해야 한다.
나는 이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그 기억을 에너지로 바꾸어 앞으로의 내 삶에
값진 영양제로 쓰겠다고.
긴 장마가 끝나간다. 내 어린날의 기억들도 이 폭풍 속의 비처럼 긴 장마처럼 내 삶의 이곳저곳을 무너뜨렸을 것이다..
그러나 햇빛이 들고 따듯한 바람이 불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듯
더 깊이 뿌리를 내려 힘찬 내일을 준비할 것이다.
그게 나다.
나는 나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