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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withU Jan 25. 2019

위대한 쇼맨3(20181231)

무역전쟁의 전개 시나리오와 2019년과 그 이 후 시장 전망

(본 자료는 위대한 쇼맨1(무역전쟁 이야기)( http://bwithu.tistory.com/556

), 위대한 쇼맨2 (시장 전망)(20181015)(http://bwithu.tistory.com/557 )

의 후속편입니다. 따라서 전편을 읽고 오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시즌 1: 미국 중간선거(midterm election) 



<위대한 쇼맨>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쇼맨은 선방하면서 일단 탄핵이라는 최악의 가능성에서 벗어났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이민 이슈 쟁점화로 인한 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바가 크다.


대통령 소속 정당이 대부분 패배... 트럼프는 다를까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08301093382934


위대한 쇼맨 2(시장전망)(20181015)

http://bwithu.tistory.com/557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선거 승패 기준선은 상원에서 –4석~-5석, 하원에서 –5석~-36석으로 추정되었으나, 선거 결과 상원에서 공화당이 +4석으로 승리, 하원에서 민주당 +41석으로 각각 승리하면서 각자 승리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관련기사: [美중간선거] “여성과 성소수자 후보들이 역사 다시 썼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1107000699 )


일부 쇼맨의 팬들은 쇼맨의 미중무역전쟁 심화, 이민 이슈 쟁점화를 높이 사고 있으나 선거 결과 무슬림, 난민, 여성, 성소수자의 대약진을 보면 쇼맨의 팬만큼이나 안티들 역시 만만치 않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로서 ‘시즌 2: 쇼맨의 재선 2020’의 시나리오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2. 시즌 2: 쇼맨의 재선 2020


중간 선거가 끝나고 11월 30일-12월 1일에 걸쳐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양측은 3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 많은 사람들이 3개월 후 결론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쇼맨에에 판단의 우선순위는 ‘시즌 2: 쇼맨의 재선 2020’.


국내의 다수 언론, 애널리스트, 경제학자, 경제 및 투자 블로거, 유튜버, 팟캐스트의 거의 대부분은 무역전쟁의 장기화와 한국증시의 폭망을 말하고 있다. 


(관련기사: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미들..최근 한주새 1조원 순매도(2018년 11월 30일)

https://news.v.daum.net/v/20181130174801525


하락장에도 희망에 베팅하는 개미들(2018년 10월 15일)

https://news.v.daum.net/v/20181015170026435 )


그에 따라 정말 10월에만 해도 상승에 베팅하던 개인들은 11월 들어서 하방에 베팅하고 있다.



(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3%..남북 관계 개선 긍정적(2018년 11월 30일)

https://news.v.daum.net/v/20181130113509720 )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 악화와 대통령 지지율 하락기가 묘하게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하방 베팅 중에서는 적지 않은 비중은 소위 말하는 이념베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사실 이러한 분위기는 금융사의 운용역이나 애널리스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퍼지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언론 오도독] ①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는 곧 망할 것 같습니다(2018년 12월 11일)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92578&ref=D )


사실 한국 같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서 2017년 장 좋을 때 수익 난 건 본인 능력이고 2018년 장 빠진 건 대통령 탓을 하는게 좀 내로남불 같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국내 투자주체의 다수의 생각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왜냐하면 군중의 투기심리는 언제나 변함없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오늘 일어난 일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이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들이다.-제시 리버모어>


사실 지금 벌어지는 이 장면은 2009년 초 코스피 900 당시 당시 엠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민주당 쪽 지지자들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과 묘하게 오버랩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시는 바와 같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 중에서 윤정학)


<전한에서 당나라까지 무려 중원의 8개 시대와 왕조에 걸친 격동기를 이겨낸 태왕(太王)의 나라 고구려, 


5대 10국에서 주원장의 명나라까지 6개 시대와 왕조 속에서 외왕내제(外王內帝)를 이어온 고려, 


반면 명나라와 청나라 겨우 2개 왕조 버틴 조선. 


고구려 이 후 약 1400년의 역사는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현대 한국의 역사적 초기조건을 구축해온 역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미국금융위기 당시 국내에서 4대강자원외교 등으로 수 백조 국고 탕진이 벌어져도 미국에서 구제금융양적완화 때리니까 결국 경기 개선되고 시장 반등했던 거 보십쇼. 


한국에 경제나 미래가 왕 누구대통령 하나에 판단으로만 좌우되는 시대고구려 망하면서 약 1400년에 걸쳐서 끝나왔다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근대 자본주의에 역사 약 400근대 민주주의에 역사 약 300근대 공산주의에 역사 약 180사민주의에 역사 약 140파시즘(전체주의)의 역사 약 100신자유주의에 역사 고작 약 40.....

 

현대 사람들이 각자 옳다고 믿고 따르는 것들대부분 1400년간 만들어진 이 역사적 초기 조건 앞에서 태평양을 떠다니는 널빤지 조각만도 못한 것들입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 중에서 윤정학)


하지만 적지 않은 투자자들은 그런 널빤지 조각들 때문에 1400년에 걸친 역사적 초기 조건을 망각하고 오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로 그 망각과 오판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 중에서)


그리고 일부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 대한 비판적 시각 및 시장 낙관론에 대한 글을 삭제하고 게시자의 등급 강등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좀 어이없는 경험이었지만 적지 않은 시장 참여자들이 상당한 심리 불안을 겪고 있다는 투자단서는 아주 감사히 받겠다. 그리고 그 판단에 대가는 아마도 2년 내에 정산될 것이다.



(당시 모 커뮤니티에서 삭제되었던 바로 해당 자료: 위대한 쇼맨2(시장 전망)20181015) http://bwithu.tistory.com/557 )


누군가 말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번은 비극으로, 또 한번은 희극으로. 만일 2009년에 이념베팅으로 번 돈들이 이번 이념베팅으로 사라진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는 희극이겠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정말 비극이 될 것이다.



(관련 기사: 트럼프 "주식 매입할 대단한 기회"…므누신에 신뢰 표명(2018년 12월 26일)

https://news.v.daum.net/v/20181226031009616


"지금 주식 사면 1년내 부자" MB발언에 야3당 ''발끈''(2008년 11월 25일)

https://news.v.daum.net/v/20081125181021999 )


자,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 소설을 한번 써보자. 90일 간의 협상시한에 합의가 이루어진 현 상황에서 가능한 시나리오는 협상 기간 90일 후 쇼맨이 미중무역전쟁을 2020년까지 계속 끌고가는 1번, 그리고 90일 후 미중무역전쟁을 마무리 하는 2번 두 개가 나온다.



시나리오 1. 미중정상회담 후 90일이 지난 후 2019년 2월 말, 미중 간 무역협상은 최종 결렬된다.



<쇼맨과 곰돌이 푸우>


쇼맨은 회담장에서 곰돌이 푸우에게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하고 무역전쟁의 본격 개전 알리는 총성이 드디어 울려퍼진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쇼맨은 회담장에 나온 와인을 들고 이 와인이 열화되서 못 먹기 전에 곰돌이 푸우를 격파하고 중국으로 나간 미국의 일자리들을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한다. 언론과 좌중의 환호를 뒤로한 채 그는 무대 뒤의 측근들에게 ‘나 멋있었지?’를 외친다.



(삼국지 관우인 줄?!!)


미국인들은 제 2의 레이건을 자처하는 쇼맨이 비호감으로 찍힌 곰돌이 푸우를 제압하여 버릇을 고쳐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찼고, 전 세계인의 불안에 찬 눈길을 뒤로한 채 미국 내 쇼맨의 인기는 크게 올라간다. 



<United States Employed Persons(2008-2018)> 


<United States Full Time Employment(2008-2018)>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완전 고용 수준인 3%에 도달한지 오래이고, 총 취업자 수, 질 좋은 일자리들이 몰린 정규직(Full time emplyment)의 일자리 수 역시 증가추세. 



<United States Part Time Employment(2008-2018)>


하지만 비정규직과 일용직 등 질이 안 좋은 일자리들이 몰린 임시직(Part time employment) 일자리 수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 후 늘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아마존 등 IT공룡의 부상으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화 확산 트렌드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다. 



<United States Part Time Employment(1970-2018)>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쇼맨은 80년대 레이건 정부의 캐치프레이즈였던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외쳤고, 중국 등 외국으로 나간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무역전쟁을 시작한 것.


그러나 미국 국민들은 레이건 시절 구소련과 경쟁 당시에는 경험하지 못한 사태전개에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관련 링크: 저유가의 추억 http://bwithu.tistory.com/505 )


미국이 원자재를 생산하는 구소련과 경쟁 당시에는 볼커 의장의 인플레이션 파이팅 정책으로 유가 하락하고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미국 국민의 삶의 질은 오히려 개선되었다. 그리고 미국 국민이 경기 호황 속 물가 안정이라는 꿀을 빠는 사이에 구소련은 붕괴하였다.


하지만 곰돌이 푸우가 이끄는 중국은 생필품이자 제조업 생산국가. 따라서 중국의 경제발전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며 2000년대 중국은 스스로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킨 주체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곰돌이 푸우를 압박하기 위한 관세장벽과 수입제한 조치는 미국 기업의 경쟁력 하락+부진한 임금 상승률 및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졌으니..... 미국 국민은 미중무역전쟁이라는 쇼가 펼쳐지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고통분담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거의 1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미국만의 경기 활황세가 드디어 꺽이기 시작한다.



<제롬 파월 FRB 의장>


경기침체의 시그널들이 너무나 명확해지자 2019년 중순 FRB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드디어 중립금리에 도달했음을 선언하고 2019년 연내 금리인상 횟수는 마켓의 예상치보다 낮은 0~1회에 그친다. 



<뭉크의 절규>


쇼맨의 팬들인 공화당 지지자, 농업과 공업단지 노동자들은 하락하는 자산가치, 불안해진 일자리, 높아지는 물가,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해 서서히 절규하기 시작한다. 



<왼쪽부터 미 역사상 최초 게이 주지사, 난민 출신 하원의원, 아메리카 원주민레즈비언 하원의원, 

29세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


(관련기사: 미국 중간선거]첫 게이 주지사·무슬림 하원의원 ‘새 정치사 썼다’(2018년 11월 7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11072215015#csidx89c3867f3391f46a86a1835fd3c2845 )


그리고 중간선거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쇼맨에 안티들인 민주당 지지자, 여성, 성소수자, 유색인종들은 원래 비호감이던 트럼프 때문에 본인에 삶이 더욱 더 팍팍해지자 극도로 분노하게 된다. 



쇼맨은 높아지는 비판여론과 지지율 하락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곰돌이 푸우를 신속하게 제압한 후 회담장에서 들고나온 와인을 공개적으로 직접 원샷하겠다는 폭풍 트윗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고 더욱 중국을 압박한다.


2019-2020년 곰돌이 푸우가 모두의 예상대로 결국 무역전쟁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금융시장 개방, 지적재산권 침해 방지, 위안화 절상 등에 동의하면서 쇼맨은 회담장에서 코르크를 딴 와인을 원샷하는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장기간에 걸친 미중무역전쟁의 승리의 기쁨은 컸지만 미국 미국 경기의 침체는 여전히 이어졌고, 미국의 투자매력은 떨어지고 있었다. 반면 무역전쟁의 폐허 속에서 투자매력이 올라간 이머징 자산시장은 그 동안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가즈아를 외치는데....


모든 것은 쇼맨의 뜻대로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2020년 재선 도전. 



미중무역전쟁의 승리를 축하하는 쇼맨의 와인 원샷 쇼 이 후 미국인들은 미중무역전쟁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고 크게 놀랐다.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시킨 후 중국에서 가져왔다는 일자리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미미했던 것.


사실 미국의 고용상황은 미중무역전쟁 이전에 이미 완전고용을 달성했으며, 중국에서 이전해온 공장들은 상당수가 사람보다 자동화 기계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중국으로 나간 공장에도 일자리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고 미국 국민은 완전 파닥파닥 낚인 꼴. 미국의 다수 국민은 고통분담의 대가가 너무나 초라한 것을 알게 되자 극도로 분노하고 쇼맨은 일부 광팬들에 도움으로 재선 캠페인을 간신히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의 쇼를 강제종료시키는 종결자가 나타났으니....


민주당은 미중무역전쟁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장기간의 미중무역전쟁이 쇼맨이 스스로 몰락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고 ‘우리 쇼맨 하고 싶은 무역전쟁 다 해’ 하면서 초당적으로 협력했다. 결국 쇼맨은 민주당에게 완전 말려들어서 자기 무덤을 판 것이다.



쇼맨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동안 민주당 측은 ‘빌 클린턴 2’를 준비해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통과한 ‘빌 클린턴 2’는 It's the economy, stupid!!!!를 발사하며 그가 ‘레이건 2’가 아니라 걸프전 한답시고 경제를 등한시 한 ‘아버지 부시 2’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폭로한다. 



불의에 일격을 맞은 쇼맨은 연출가 문 씨에게 급히 연락하여 베프 ‘로켓맨’을 등장시켜 정전선언, 검증 가능한 완전한 북핵 폐기, 북미수교 등 지를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질렀다. 



하지만 역전된 것은 선거의 대세가 아니라 남북경협주 투자자들의 인생이었다.


궁지에 몰린 쇼맨은 너무나 속도 타고, 목도 탄 나머지 과거 미중정상회담 때 킵 해놓은 와인을 원샷했으나 다시 미국 국민들은 그에게 와인 한 트럭을 선물해주며 꼴도 보기 싫으니 당장 그거 마시고 이 무대에서 꺼지라고 외친다.


결국 2020년 12월. ‘시즌 2: 쇼맨의 재선 2020’은 쇼맨의 처참한 패배로 끝나고 그는 쓸쓸하게 무대에서 퇴장하였다. 그 후 쇼맨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와 그의 쇼는 모두가 잊고 싶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흑역사였던 것이다.


다만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쇼맨은 그의 쇼가 펼쳐지는 동안 개혁개방에 성공한 로켓 맨의 도움으로 북한에 알짜배기 땅을 왕창 사놓았다. 그리고 북한 곳곳에 엄청난 고층 건물을 올렸으며, 북한의 개혁개방과 고도성장 속에서 초 갓물주가 되었다고 한다.



<여의도동 대우트럼프 월드 1차 전경> 



<여의도동 대우트럼프타워 2차 현관>


음모론을 주장하는 일부 유튜버들은 북한의 개혁개방 이 후 평양 시내 알짜배기 땅마다 빠지지 않고 세워진 트럼프 월드 빌딩들이 그 증거라고 하지만....


왜 평양의 도시계획이 트럼프 월드 빌딩들을 중심으로 펼쳐졌는지, 왜 적지 않은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수 십채의 트럼프 월드 빌딩들이 이미 들어서 있는 지역이 평양의 강남, 평양의 맨하탄이 되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한 일체의 공식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단 한 사람, 쇼맨을 직접 본 사람도, 만난 사람도 없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시나리오 2. 2018년 12월 1일 미중정상회담 이 후 3개월 동안의 휴전 기간 동안 곰돌이 푸우는 아무리 봐도 미중무역전쟁의 각이 나오지 않다고 판단. 금융시장 개방, 지적재산권 침해 방지, 위안화 절상 등 쇼맨이 만족할만한 조건들을 제시한다. 쇼맨 역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라는 손자병법의 진리를 깨닫고 이를 받아들이는데....


협상 후 곰돌이 푸우는 절치부심하며 내실을 다지며 소비대국화와 위안화 국제화를 통한 도광양회의 길을 걷기로 한다. 한한령 이 후 찬바람이 불던 화장품, 호텔, 여행업에 서서히 온기가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관련기사: 日 경악시킨 트럼프 한마디 "아베, 이젠 웃지 못할걸"(2018년 3월 25일)

https://news.joins.com/article/22473477


아베 트럼프와 친하다더니…美무역전쟁 다음 타깃은 日(2018년 9월 9일)

https://news.joins.com/article/22954429 )


그리고 쇼맨의 시선이 향한 곳은 바로 2018년 9월 이 후 미일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일본. 



(관련기사: 한국 철강기업들 "미국에 공장 세워 현지생산 추진"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3/2018030300201.html )


일본과 무역협상만 타결되면 미국의 무역적자를 유발시키는 주요 4개국을 모두 정리하는 것이다. 곰돌이 푸우의 중국보다 만만한 상대이나 쇼맨의 사전에 방심은 없다.


2013년 일본의 아베정권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쉴드 아래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의 지탄을 감수하고 아베노믹스를 밀어붙이는데 성공.


(참고 자료: 엔저와 코스피. 어떡하지? 어떡하지 너?(2013년 02월 18일) http://bwithu.tistory.com/287 ) 



이후 일본 경제는 화려하게 부활하게 된다. 


<고객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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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함 USS 미주리 (BB-63) 선상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일본 측 외무대신 시게미쓰 마모루

(1945년 9월 2)>


쇼맨은 계속 ‘한 입 만’을 외치며 자신에 말에 계속 토를 다는 아베에게 내 손금을 볼 줄 아는데 새해를 맞이해서 당신의 운명을 직접 알려주겠다며 그의 손을 잡고 손바닥에 글을 쓴다.


‘Good day to die(죽기 딱 좋은 날이네)'.


분노한 쇼맨이 자신을 손보려 하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아베는 결국 알아서 기게 되었고, 엔저를 바탕으로 성장을 구가하던 일본의 회복세는 크게 흔들린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아베노믹스 속에서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의 주요 수출제조업들은 화려하게 부활하는데.....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1945년 8월 9)>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걸었던 자동차, 철강, 기계, 조선, 중공업 등 한국의 주력산업에 걸린 ‘엔저의 저주’가 쇼맨의 매직으로 드디어 풀린 것이다.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제압하고 무역적자를 완화시키는데 성공하자 쇼맨은 자신감이 붙었고, 드디어 대선 공약인 초대형 인프라 투자를 더욱 가속화 한다. 미국의 경기가 꺽였다는 시장의 우려는 이어졌지만 그 실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증시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먹고 쑥쑥 커나간다.


미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낮아지자 FRB의 금리 인상 기조 역시 여전히 이어졌으나 기나긴 엔저의 저주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그리고 행동주의 펀드의 활성화 및 연기금의 스튜어드 쉽 코드에 힘입어 제 값을 받기 시작한 한국 증시의 랠리는 이를 돌파하기 충분했다. 



2019년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쇼맨의 해.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2020년. 쇼맨은 무역전쟁을 싸우지 않고 이긴 희대의 명장이자 미국의 경기침체를 막아내고 경기 활황을 이끈 개선장군으로 당당하게 재선에 도전했으며, 그 누구도 그를 막지 못했다. ‘시즌 2: 쇼맨의 재선 2020’은 모두가 예상한대로 쇼맨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으며 그는 모두의 환호 속에서 기분 좋게 시즌 3 출연료 협상을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한 이야기의 끝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 법. 쇼맨의 쇼가 펼쳐지는 동안에 늘어난 미국의 재정적자, 가계부채, 기업부채 그리고 관련 파생상품들 속에서 이어지는 달러 약세는 새로운 씨리즈, '가즈아!!!! 근데 누구랑?'을 예고하는데....


3.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Robert Frost) 



<숲 속에 두개의 길이 갈라져 있었다그리고 나는,


덜 다닌 한개의 길을 택했고,


그리고 그것은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노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장 분위기가 초토화된 지금같은 시절 목표지수를 추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달가운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남들이 가기 싫어하고, 또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간 사람들에게 시장은 결국 보답을 해왔다. 어쩌면 투자를 할 때 가장 필요한 능력은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선생님이 주는 마시멜로를 받는데로 즉시 먹는 철없는 아이를 위한 세상은 없다. 그 어디에도 그리고 영원히....

 


(관련링크: 허세와 성공한 덕후(20170403)

http://bwithu.tistory.com/548 )


과거에 목표지수를 추정했기에 2017년 11월 목표 지수 밴드 하단인 2500을 넘고, 2018년 2월 당초 추정했던 목표지수 밴드 상단인 2600을 터치한 후 시장의 상승세가 꺽이는 과정에 대한 복기와 위험관리 원칙의 재정립이 가능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옳고 그름 이전에 자기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그렇다면 2019년 이 후 증시의 목표지수 레벨은 어느 정도로 추정할 수 있을까?


<고객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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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9년 내 목표지수는 2450 포인트 이상, 2020년 내 목표지수는 2848 포인트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출처: https://bwithu.tistory.com/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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