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이인형 Apr 25. 2019

펫 아로마테라피: 발비누 수업후기_07

반려동물 아로마 테라피 기능

오늘은 요즘 수강하고 있는 관악여성인력개발센터 2019 펫시터 양성과정 수업 중 <반려동물 펫 아로마 테라피 원데이 클래스 : 강아지용 천연 발 비누 만들기> 수업에 참여했다. 

일명 똥손인지라 괜히 재료 낭비만 하는 것은 아닌지 계속 걱정 되었지만, 어째저째하여 다행히 비누를 완성하기는 했다. 그런데 사실, 천연비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누에 들어가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중요한 거였다.


반려동물 아로마 테라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피부나 후각을 통해 체내에 흡수시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거나 생체리듬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법을 말한다. 이때 사용하는 아로마 오일은 천연재료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다고 한다. 개들이 사람보다 후각이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사람보다 후각세포가 많은 개들은 후각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면 외로움불안감불면우울증 등이 생길 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에센셜 오일을 개들에게 사용하면 이런 심리적인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비누를 만들기 전에 먼저 에센셜 오일들의 기능,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데 주의할 점, 강아지에게 사용하면 안 되는 에센셜 오일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실습을 시작했다.


선생님이 샘플로 준비한 오일들은 오렌지향 계열의 제품들이었는데, 한꺼번에 여러 향을 맡다보니 머리가 좀 아프긴 했다. 향과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 레몬: 상큼한 향, 살균효과

- 오렌지 : 상쾌한 향, 진정, 탈취, 진드기 퇴치 효과

- 테티그레인: 오렌지 잎에서 추출, 수제비누 만드는 데 사용하기에 효가적, 진정, 경련완화, 유수분 발란스 조절에 용이 (개인적으로는 후추(?) 같다고나 할까? 첫 향에서 뭔가 톡! 쏘는 향이 느껴졌음)

- 마조람: 호불호가 강한 향, 약초향, 이끼 냄새, 희미한 나무향, 신선한 느낌(이라고 했는데, 깨끗한 느낌이 드는 향이라 느꼈고 새 수건에서 나는 기름냄새 같단 생각도 들었음), 강한 박테리아나 벌레퇴치에 효과적, 수컷에게 좋은 향

- 만다린: 감귤향, 오렌지보다 은은함, 마음을 편하게 해 줘서 진정효과, 스트레스 완화, 분리불안감속에 효과적

- 버가못(Bergamot): 감귤향 같은데 자극적이면서 시원한 느낌, 만다린 보다 고급스럽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 지성피부에 좋음, 그러나 광감성이 있어 바르고 햇볕을 쬐면 좋지 않기 때문에 바르고 낮에 외출하는 것은 피해야 함, 밤에 바르는 것이 좋음(그런데 오늘은 발비누에 사용할 거라 낮에 사용해도 강아지 발바닥은 땅에 닿기 때문에 낮에 나가도 햇볕에 잘 노출되진 않음)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데 주의할 점으로는

- 에센셜 오일은 원액이기 때문에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

-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사용량을 반드시 지켜야 함

 예) 비누베이스의 5% 만 오일을 첨가해야 함, 오일 한 방울(오일 병을 흔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기우릴 때 톡! 떨어지는 한 방울)은 1㎖로 20방울 정도가 되는데, 비누베이스 200g에 10방울, 400g에 20방울 넣으면 된다고 한다

- 감광성 오일(예: 버가못)을 이용한 경우 낮에 외출을 자제

- 6개월 미만의 강아지, 임신, 수유 중인 개들에게는 에션셜 오일 사용을 금함

- 에션셜 오일은 사용 전에 반드시 테스트 한 후 사용

  (테스트는 개들이 스스로 닿을 수 없는 부분, 예를 들면 목 뒤 같은데 점처럼 톡! 찍은 뒤 48시간 정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함)


개에게 사용하면 안 되는 에센셜 오일들로는 바질, 버치(자작나무), 오레가노, 캄퍼, 페니로양, 카시아(계피계열), 원더그린, 클로브, 웜우드 등이 있다고 한다. 


요렇게 살펴본 결과 나는 버가못과 마조람을 비누에 첨가하기로 정했다.

오늘 만든 비누는 렌듈라(노란색 꽃) 비누와 숯 비누로 재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카렌듈라 비누: 에션셜 오일(버가못 선택함), 말린 카렌듈라 꽃잎, 입욕제

- 숯 비누: 에션셜 오일(마조람 선택함), 숯분말, 스윗아몬드오일

- 공통 재료: 에탄올, 몰드(없으면 종이컵), 비누 녹일 핫 플레이트, 비누 녹일 내열 용기

비누 만들 재료들

카렌듈라 비누나 숯 비누나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다. 녹인 비누베이스에 카렌듈라 꽃잎과 입욕제를 넣느냐 숯분말을 넣느냐 차이만 다를 뿐이었다. 


먼저 비누베이스를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서 내열 용기에 담고, 핫플레이트에 올려서 녹인다.

비누베이스 녹은 모습

녹은 비누베이스에 에션셜 오일(버가못 선택함), 말린 카렌듈라 꽃잎, 입욕제 or 에션셜 오일(마조람 선택함), 스윗아몬드오일에 녹인 숯 분말을 넣고 섞은 뒤 몰드에 붓는다,    

몰드에 비누액 부은 모습

몰드에 붓기 전에 에탄올을 몰드에 뿌려 몰드를 소독해주고, 몰드에 부은 비누액에 에탄올을 뿌려가며 기포를 제거하고 굳힌다.

완성 된 모습

일전 수제간식 수업을 듣고도 느낀 거지만 역시 제품은 사서 써야지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닌 듯. 너무 힘들었다. 

반려동물 수제간식, 반려동물 아로마 펫 테라피 수업은 하이펫스쿨(http://hipetschool.com/) 김수정 대표님께서 수업해 주셨다. 홍대에 있는 하이펫스쿨에서는 반려동물 수제간식, 아로마 테라피관련, 미용 등 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아, 이 비누들은 사람이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반려동물펫아로마테라피, #펫아로마, #아로마테라피, #원데이클래스, #천연비누, #수제비누, #발비누, #하이펫스쿨



작가의 이전글 자율급식 vs 제한급식_0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