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얼굴비대칭과 관련된 뇌신경 질환 6가지
안면비대칭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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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비대칭을 주소증으로 저를 찾아오는 분들을 만나보면 외모 컴플렉스에 더해 다양한 동반 질병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관절장애와 안면비대칭의 밀접한 상관관계는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을 드렸으니 다들 알고 계실거 같구요. 여기에 두통, 어깨통증, 이명증, 비염, 어지러움 등 비교적 가볍고 흔한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는 매우 빈번합니다. 간혹 사경증, 디스토니아라고 불리는 근기능이상증, 틱장애, 뚜렛증후군 등 일상을 파괴하는 심각한 뇌신경관련 희귀 난치 질환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만나게 됩니다. 얼굴비대칭, 턱관절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왜 이런 뇌신경 관련 질환들이 발생하는 걸까요? 오늘은 뇌신경과 관련된 다양한 질병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왜 턱관절 치료를 해야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턱관절은 아래턱(mandible)과 머리뼈가 만나 이루는 복잡한 구조의 관절입니다. 턱관절은 말할 때, 무언가를 씹을 때, 음식을 삼킬 때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고 있을 때까지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실제 그 횟수를 세어보면 수백번 많게는 수천번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피로도가 다른 관절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또한 단순히 입을 벌리고 닫는 기능만 하는 관절이 아니라 사람 인체 구조상 경추 1, 2번 과 연결되어 역학적인 축을 이루며 근골격계, 신경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턱관절은 중요 뇌신경과 혈관의 이동통로또한 중요 뇌신경과 혈관의 이동 통로이기도 합니다. 턱관절 주변에는 12개의 뇌신경 중 9개의 뇌신경이 지나가 다양한 부위의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관절입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턱관절 사이를 관통하는 중추신경 중 9개의 신경 가닥이 눌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9개 뇌신경 중 어떤 뇌신경이 주로 압박되느냐가 다양한 질환을 결정하는 거구요.
이러한 질환은 제 위치를 벗어난 턱관절로 인해 얼굴이 한쪽으로 틀어지게 되면, 턱관절에 인접한 공간을 지나가는 턱신경과 혈관이 눌리게 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턱관절 불균형에 의한 환축추의 아탈구와 이로 인한 뇌신경계 이상과 턱관절 불균형에 의해 1,2번 경추인 환축추의 아탈구로 인한 신경근의 압박 및 대후두공의 좁아짐 뇌줄기 및 뇌척추의 비틀림과 긴장에 따른 중추신경계 이상, 턱관절에 주변에 분포된 뇌신경의 부정적 자극이 뇌줄기의 신경트랙에서 만나 중추신경계에 부정적 자극이 가해지면서 여러 난치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안면비대칭과 관련된 뇌신경 질환 6가지
1. 턱관절 장애/ TMJ disorder
삼차신경의 하악분지의 운동핵이 손상되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지면서 저작근이 활성되는 것이 턱관절장애입니다. 턱관절의 움직임은 측두근, 교근, 내익상근과 외익상근, 이복근과 같은 저작근과 주변의 여러 근육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틀어진 하악과두가 신경을 손상시키면 근육의 긴장도가 커지고, 근육의 긴장은 통증이나 개구장애 등의 기능적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근육은 혼자 수축하지 않습니다. 신경의 명령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턱관절 통증과 같은 만성근육 통증은 근육의 운동을 주도하는 예민해진 신경을 치료해야 합니다.
2. 사경증, 디스토니아 /Dystonia
디스토니아(Dystonia)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불수의적인 근육의 경련과 수축/ 머리, 얼굴, 턱, 목, 어깨, 팔, 다리 , 등 복부 등 신체의 어느 일부분의 떨림이 나타나거나 비틀리는 희귀난치 질환입니다. 이 중 머리나 목이 돌아가는 증상을 사경증이라고 합니다. 사경증은 쉽게 설명하면 어떤 물체가 얼굴로 날아올 때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게 되는데요. 이 반응은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facial nerve)이 주도합니다. 그런데 이 신경이 고장나게 되면 위협적이지 않은 자극에도 머리를 돌리는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디스토니아의 경우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임에도 MRI나 CT 상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료가 쉽지 않은 대표적 난치질환 중 하나입니다.
3. 틱장애/Tic disorder
소아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신경정신과 질환 중 하나인 틱장애는 통제되지 않는 갑작스런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합니다. 코를 찡긋하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눈알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어깨를 들썩거리는 것과 같은 갑작스런 반복적 움직임을 보이는 운동틱과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침뱉는 등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음성틱이 있습니다. 음성틱과 운동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복합틱이라고 하고 복합틱이 1년이상 지속되는 경우 뚜렛장애라고 합니다.
틱장애도 뇌신경적 문제로 발생합니다. 이또한 예를 들어 쉽게 설명드리면 눈깜박임 반사를 주도하는 것은 안면신경인데 위협적이지 않은 자극에도 눈깜박거리는 틱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를 주도하는 안면신경이 틀어진 턱에 눌리면서 손상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틱장애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충동조절장애나 우울증, 학습장애. 불안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틱장애의 경우 손상된 뇌신경을 치료하고 틀어진 구조를 재정렬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일 수 있습니다.
4. 삼차신경통 / Trigeminal neuralgia
5번 뇌신경 (Trigeminl Nerve)인 삼차신경이 틀어진 턱에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눈, 코, 입, 귀 및 턱관절 부위의 통증과 이상 증상을 삼차신경통이라고 하는데요.
삼차신경은 얼굴 신경 중 가장 큰 신경으로 안와분지, 상악분지, 하악분지 3개로 나눠집니다. 삼차신경은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을 모두 갖고 있어서 삼차신경의 이상은 감각 이상 증상과 운동 기능 이상을 모두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피나 각막을 포함한 얼굴 전체 감각이 예민해져서 다양한 불편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저작근의 근력 약화로 씹기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중 통증이 주된 증상일 때 삼차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외상이나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 문제가 없었는데도 이유없이 발생한 삼차신경통의 경우 턱관절 교정을 통해 구조를 바로 잡고 손상된 삼차신경을 복구시켜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5. 이명/ Tinnitus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도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새끼 손가락을 양쪽 귀속에 넣고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면 입을 다물때 손가락 끝에서 조이거나 탁 치는 증상이 있으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때 손끝에 부딪히는 것이 턱뼈 끝의 과두가 만나는 턱관절입니다. 이처럼 턱과 귀는 아주 가까운 곳에 붙어있는데요. 이명은 턱관절이 틀어지면서 삼차신경 하악분지를 압박하면서 운동핵이 예민해지게 되어 고막긴장근이 과긴장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난청, 귀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명도 턱관절 교정을 통해 구조를 바로잡고 손상된 뇌신경을 치료해야 합니다.
6. 편두통/ Migraine
머리를 지나가는 뇌신경과 뇌혈관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편두통도 턱관절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두통과 달리 편두통은 복시(diplopia) 증상으로 시야에 문제가 생기고 한쪽 손발이 저리거나 언어장애와 같은 뇌신경적 전조 증상이 있습니다. 턱관절이 틀어지면서 턱관절-두개골-목뼈의 균형이 깨지면 목뼈가 취하고 있던 C커브가 무너지고 1,2번 경추가 틀어지게 됩니다. 문제는 목뼈 주위에는 심장에서 펌프질하는 혈액을 뇌로 공급하는 경동맥이 지나는 중요한 통로라는 데 있습니다. 목뼈의 정렬이 흐트러지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면 두뇌로 올라가는 혈류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되고 경동맥과 추골 동맥 같은 혈관 뿐 아니라 이 곳을 지나가는 여러 신경 분지들로 압박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머리가 울리는 증상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참고문헌/
1. 이영준. 턱관절균형요법:턱관절을 이용한 전신치료의학. 물고기 숲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