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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 and R Nov 18. 2018

가식 덩어리

사람들이 밉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다 가식처럼 보이고

위선자처럼 보여요


그들이 저에게 어떤 위해를 가한 일도

어떤 잘못을 한 일도 없어요

그냥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 미워요

다 가식으로 보여요


그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가식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들과 눈을 마주쳤을 때

저도 함께 웃었어요

누가 봐도 제가 제일 가식적이네요


하나님, 제 마음이 지옥이에요

제 자신이 지옥이에요

제가 지옥이니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지옥이에요


아무런 기대 없이

습관적으로 예배에 갔어요

오늘 말씀이 시편 86편이네요


시편 저자의 영혼을 스올에서 건지신 것처럼

제 영혼도 스올에서 건져주세요

저를 지옥에서 건져주세요


아무런 기대 없이 갔는데도

이런 말씀을 주셔서 감사해요

분명히 살아계셔서 저한테 이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자꾸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려고 해요


지옥에 있으면서

아닌 척하는 모습이 너무 꼴 보기가 싫어요

가식 덩어리예요


하나님 이런 저도 사랑하시죠?

그래서 오늘 말씀해주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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