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아빠 Aug 03. 2019

자는 아이를 보면서...

세상 풍파에 방패가 되어줄게.

오래간만에 부모님을 뵙고 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이가 잘 시간이 다 되어서 집에 도착하다 보니 아이는 차에서 잠이 들었다. 업고 들어와 자리에 눞였는데 편안하게 자고 있다. 세상 편하게 잠든 모습이 이뻐 보인다.


문득 부모님이 생각난다. 어릴 적 모진 풍파를 다 맞으면서 키우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하다. 나도 우리 아이를 위해서 커가는 동안만큼은 방패가 되어주어야 할 텐데...


나약해진 내 모습을 돌아보니 아이에게도 부모님께도 미안한 생각뿐이다.


40대를 지나면서 세상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건 뭘까?

나만 겪는 게 아닐 텐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하는데,

깊어지는 밤과 함께 고민도 깊어진다.



작가의 이전글 아이와 함께 자란다?, 아니 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