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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쯤 성장해있나_
대장동

[ 기덕이 도시탐방 ]

by 덩기덕 Jan 15. 2025


나는 어디쯤 성장해있나



30대에 진입하면서 더욱 자주 보기 힘들어진 동네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저녁 식사 약속이 잡혔다. 약속 장소는 대장동에 위치한 지향이라는 소고기집의 푸짐한 갈비탕. 어릴때 근처에서 자고 지낸터라 지리는 빠삭하게 알고있다. 오전 업무를 끝내고 카페에서 작업을 하고자 먼저 지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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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건설 시작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완공되어서 이제 대곡부터 서울역까지는 20분도 안걸린다. 이게 동탄쪽까지 연결된다면 그 편리함은 말도 못할텐데 너무 기대된다. GTX 연결로 인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나는 정녕 꿈을가진 순수한 청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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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은 이전과 똑같지도 그렇다고 많은게 변하지도 않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여름엔 찾아보기 힘든 시골의 삭막함이 배가 된 느낌 매일 도시만 바쁘게 걸어다니다가 시골길을 걸으니 그 자체만으로 머리가 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동네 할머님들이 모여앉으셔서 수다를 떨며 정겹게 인사해주시던 의자도, 3층까지 있었던 친척동생의 단독주택도, 자전거타고 뛰놀던 거리들도 그대로인데 나만 변했다. 어른들의 말 중에 갈수록 시간이 빨리가고 지금이 제일 젊다는건 뼈로 느껴지는 시점이다. 그래서 그런가 동생들과의 만남이 있을땐, 꼰대가 된 것 마냥 아니 사실은 꼰대가 되어 '오늘을 즐기며 살아~~'라고 말하곤 한다. 근데 내가 한 말이 계속 내 머릿속에 멤도는건 내 지인들에게 해주는 말은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해주고싶은 말이여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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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에 둘러 쌓여서 가장 아름다운 오늘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물론 이건 나에게도 하는 말이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려면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목적지까지의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 내 위치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이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이미 끝난 일에 얽매이지 말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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