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것이 잘못되었다 생각을 했었다. 주변에서 그랬고 나도 그렇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안다. 나답게 살면 나는 돈도 벌 수 있고 더 행복하게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하는 것들이 내 미래의 결과물들이 된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가끔 아니 자주 간과할 때가 있다. 오늘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자꾸만 내일로 미뤄버리는 것들. 작업실을 정리하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데 계속 다음날로 그다음 날로 미루고 또 미뤘다. 망가진 몸과 마음을 살펴보기 싫었다. 그래서 미루다 보니 1년이 금방 지나갔고 나는 1년 전보다 더 엉망이 되어있었다. 결국 나는 과거의 내가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필요 없는 물건들로 꽉 찬 정리안 된 집을 둘러보니 그동안 내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이라는 것이 단번에 느껴졌다. 다니기 싫다고 울부짖으면서도 꾸역꾸역 출근하고 있는 나의 하루도 내가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정말 원하는 모습이 되고자 다시 노력했다. 하루의 시작부터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갔고 무엇보다 회사를 그만둘 용기가 생겼다. 이대로는 원하는 것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상황만 반복될 뿐이니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한낮의 따뜻한 햇살을 찾아서 조금씩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1년 전에 회사에 다니면서 썼던 다이어리를 봤다. 1년 사이에 밖에서 볼 때 큰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스스로는 느껴질 만큼의 큰 변화가 생겼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그 일을 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수 있게 되었다.
흔들려도 그냥 계속 그 길을 걸어간다면 그 길에도 끝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내 주위를 둘러본다. 내 주변에는 글쓰기와 작업할 것으로 가득 차있다. 집은 정리가 되어있다. 마음을 달리 먹으니 집에서 작업해도 상관이 없어졌다. 내가 하는 일은 당장의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다. 그래서 스스로 규칙을 정했다. 프로젝트 단위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거다. 우선은 내가 지킬 수 있는 일들을 매일 할 수 있게 노력하며 어느 정도의 기간을 정해둔다. 그래야 지치고 회의감이 들 때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의 과정이 어디쯤에 와 있는지 쉽게 눈에 보이고 다시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막막하게 그냥 해야지!! 하고 하는 것보다 하나씩 체크를 해가며 내가 한 달 동안 해 놓은 일들이 무엇인지 눈으로 보이게끔 만들어서 수시로 확인하면 보이지 않는 불확실함 속에서도 확신의 믿음이 생기게 된다. 지금의 나를 보지 말고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미래의 나를 상상해보며 계속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가자. 저 끝에는 분명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고 믿으며. 그리고 이 일은 반그시 돈이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5년 후 내가 되고 싶은 나를 만들어서 계속 5년 후의 나에게 질문을 해보자.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