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나팍 Aug 05. 2024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

유명해지고 싶지만 유명해지고 싶지 않음 주의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나는 대처법을 모른다.

방법은커녕, 서투르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냥 상처만 받을 뿐이다.


악담을 퍼부어야지만 악플이 아니다.

나는 그 범위를 '서로 간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화법'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말하는 사람은 전혀 그런 의도를 내포하지 않았더라도 지나치며 '툭'던진 돌에 누군가는 맞아 다치기도 한다.


얼마 전, 저녁 이후 무렵부터 쓰기 시작한 글을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완성할 수 있었다. 몸살로 컨디션이 엉망이었지만 끝까지 완성하고자 잠을 포기하고 글에 매달렸다. 눈 뻘게지면서 글을 쓰고 나니 정신이 몽롱해지고 다음날까지 여파가 미쳤다.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글에 상처되는 댓글이 달렸다. 내용보단 화법의 영역이랄까. 조금만 부드러웠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 또한 내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글쓰기의 순기능을 믿으며 당분간은 글쓰 지속해 보고 싶다. 할 일은 태산이고, 언제나 부족한 시간을 쪼개야 하지만 그래도 용기 내어 써볼까 한다.


SNS 상의 대화는 가벼운 한마디도 그 채널의 특징 때문에 대면해서 나누는 대화에 몇 톤 급의 힘이 실려서 뾰족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 라인은 수천, 수만 명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는 만큼 동시에 비판적이거나 비난하는 글과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모두 다른 건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비판의 문화로 가면 좋을 것 같다. 그 쯤 되면 나도 더 단단해져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지금 여기에 온전하게 머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