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범한서뉴맘 Feb 26. 2018

초등입학 전 엄마가 알아두면 좋은 베스트 팁





★ 학교에 미리 구경 가요.
등하굣길을 같이 천천히 걸어가며 어떻게 학교에 가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가는 길 구경도 하고 아이 혼자서 가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학교 이곳저곳 구경도 하며 학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주세요.
서뉴같은 경우는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이 많은 아이에요. 지속적으로
걱정도 많이 하고 있었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 엄마 학교 선생님이 무서우면 어떻게?"
" 엄마 학교 가는 거 싫어~"
이런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아이가 
지금은
" 엄마 학교 갈만하다~"라고까지 이야기를 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이 어마한 팁은 다음 썰에 풀어볼게요. 기니까요 엉엉)

무조건 학교가 좋아~라고 할 필요 없지만, 이런 아이에겐 
막연한 두려움을 키우는 이야기 보다
( 너 그러면 선생님한테 혼나~공부 못하면 어쩌구저쩌구
공부도 많이 하고 바르게 앉아야 하고 등등)
학교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주세요.

" 학교에 가면 선생님하고 공부도 해서 지루할 수 있지만,
운동장에 가서 친구들하고 신나게 뛰어놀기도 해~"
" 학교에 가면 서뉴만의 책상이랑 의자도 있다~!!"
" 그리고 친구들도 더 많고 좋은 친구랑 다양하게 사귈 수 있어"
" 학교에 가면 여러 가지 서뉴가 배우고 싶은 것도 가르쳐줘~"
와 같이 아이의 시선에 맞춘 긍정적인 이야기로 학교에 가고 싶게 해주세요.


★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만 준비하세요.
닥쳐서 준비하시다 보면, 갑자기 구입하지 못할 경우도 있고
당황스러워요. 입학하는 학교에 먼저 간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 엄마를 통해
물어보고 준비해주세요. (실내화 같은 것!)

★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준비하지 마세요.(천천히 준비하기)
선생님에 따라 싸인펜이나, 크레파스 같은 물건은 몇 가지 색으로 어떤 걸 준비하라고
할지 전혀 몰라요. 미리 준비하셔도 좋지만, 입학식 날 이야기를 듣고
준비하셔도 늦지 않아요. 꼭, 휘황찬란한 세트로 준비하셔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친구들이 있답니다.

★ 준비물을 구입 후 미리 탐색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이름표도 붙이고 같이 준비하세요. 그리고 꼭, 새것으로 가져가지
않아도 되니 아이와 함께 사용해 보세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준비물을 탐색하느라 산만해질 수 있어요.
집에서 충분히 탐색하고 놀아보며 아이가 자기 물건과 친해질 시간을 주세요.
(책가방, 색연필, 크레파스, 필통, 연필, 지우개, 자, 스케치북, 공책 등)

★ 모든 물건에 이름을 써주세요.
괜찮겠지~ 하는 건 없어요. 아주 작은 것까지도
아이의 물건에 이름을 꼭꼭 기재해주세요.
연필, 지우개, 크레파스, 색연필, 사인펜 하나하나에 모두 이름을 기재해주세요.



★ 습관이 가장 중요해요.
1학년에 가면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에요.
자기 물건 잘 챙기기, 자기 자리 정리정돈 잘하기, 혼자서 옷 여미고
잘 입기 같은 것들이 가장 우선이랍니다.
집에서도 신발 정리, 입은 옷 세탁 바구니에 넣기, 손 스스로 깨끗하게 잘 씻기
먹은 그릇 개수대에 갖다 놓기 같은 사소한 습관을 길러주세요.
생활습관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 학습은 생각보다 많이 안 해요.
엄마들이 가장 서두르고 신경 쓰는 부분이 '학습'이에요.
제 주변만 해도 아이의 습관이나, 사회성보다
지적인 배움에 더 투자를 많이 하니까요.
전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서두르지 말라는 거예요.
미리미리 선행으로 앞서 나가면 아이가 오히려 학교에서
지루해 할 수 있어요.
1학년 때는 10이내의 더하기 빼기 정도가 다예요.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답니다. 조금만 이해를 한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랍니다. 
아이와 한글, 수를 다그쳐서 하기 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취향의 책을 다양하게 많이 읽기를 권해요.


★ 화장실에 스스로 다녀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제 화장실은 가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아닌 쉬는 시간에만
가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하지만, 부득이 아이가 쉬는 시간에만 가야 한다고 해서 참을 수 있어요
그러다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다녀와야 하지만
혹 사람이 많아 다녀오지 못했다면 선생님께 씩씩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라고
알려주세요. (쉬는 시간에만 가는게 포인트가 아니라 쉬는 시간과 수업시간이 구별되어
있다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즉, 규칙 지키기가 포인트죠)
아이가 대변을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하는게 부담스러워 안할 수도 있어요.
그런 친구라면 수업시간에 조용히 선생님께 말씀드려
아이들이 없는 시간대에 다녀올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와 함께 학교에 다녀왔고 이곳저곳을 구경했어요.
화장실도 구경하며 어떻게 잠그고 들어가야하는지
휴지는 어디에 있는지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 한글을 다 모르는 아이가 있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나 아이가 한글을 거의 못 떼고 혹은 쓰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선생님마다 다르시겠지만 일정 기간 아이의 글 읽고 쓰는 능력이 다르기에
초반에는 알림장에 붙여주시거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리고 정 걱정이 되신다면 알림장에 쓰일 문장과 단어만이라도 짧은 기간 익힐 수 있도록
아이와 입학전 함께해주세요. 그래도 힘드시다면 반에서 글도 읽고 쓰기도 잘하는 아이의
엄마를 사귀시면 된답니다.
준비물이 무엇인지 혹시나 빠진 건 없는지 궁금하시다면 그 아이의 엄마를 통해 물어보시고
공적인 일들은 교무실로 전화를 하시면 됩니다. 
최대한 선생님께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SNS가 잘 활용되어 한글을 몰라도 크게 정보 전달이 안될 일은 없지만,
혹여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그리다시피 천천히 적어간 알림장을
정성스럽게 확인해주세요. 
엄마의 밝은 미소가 한글을 읽고, 쓰고 싶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아이가 알림장을 잘 안 써온다면 시력이 나빠진 건 아닌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 이제 막 1학년이 된 아이들은 모두가 처음이에요.
선생님도 교실도 친구들도 모두 처음이라 어색하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처음부터 선생님께 자주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일을 삼가주세요. 
특별히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아이가 선생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시고
선생님 또한 반 아이들을 알아가며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선생님의 인상이나 외모로만, 그리고 아이가 전한 말 한마디로
선생님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요.

★ 선생님이 부탁하신 서류 제출은 꼭 기한 내 제출해주세요. 
이런 사소한 일로 선생님께 신경 쓰이게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기한이 있는데 제출하지 않았다면 선생님은 또 그 아이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니까요.
저도 깜빡 깜빡이 심한데 많은 엄마들도 그러시겠지요.
기한이 정해져 있는 서류라면 주방이나 본인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크게 써 붙여서
정신 바짝 차리고 기한 하루 전날을 기한 마감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주세요. 
그래서 선생님이 이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쓰지 않도록이요.

★ 학교 선생님과 유치원 선생님은 달라요.
유치원처럼 약을 챙겨서 먹여주지 않아요.(물론, 선생님마다 다르시겠지요.)
해주신다고 해도 이젠 스스로 챙겨서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냉장보관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려 실온 보관할 수 있는 항생제로
처방받거나 하루 두 번 먹을 수 있는 냉장보관 약으로 처방받아보세요. 
아이에게 직접 자기 약을 챙겨서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 준비물은 여분으로 넉넉하게 보내주세요.
나뭇잎 가져오기 잡지 가져오기 같은 준비물이 종종 있어요. 이런 준비물은 혹시라도 안 가져왔을
아이를 위해 넉넉히 준비해서 못 가져온 친구를 챙겨줄 수 있는 배려와 나눔의 미덕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아이는 못 가져온 친구를 도와주었다는 생각에 으쓱해 할 거랍니다. 
그런 아이를 보며 
" 어머 개는 왜 맨날 준비물을 안 가져온 데니~"
라는 말보다는 
" 엄마가 많이 바쁘셔서 못 챙겨 줬나 보다 우리 민지가 매번 챙겨주면 좋겠다~
그럼 고마워할 거야~"
라는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세요.

★ "개랑 놀지마"
아이가 친구랑 놀다 보면 작은 다툼이 있습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기에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들 끼리는 서로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내 아이만이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개랑 놀지 말았으면 좋겠다~" 와 같은 이야기보다는
" 서로 생각이 많이 달라서 이렇게 자주 부딪히는데 은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라고 이야기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상황이 너무나 다양하니 자세한 대화법은 모두 적을 수 없지만
항상 내 아이가 피해자라고만 생각하고 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에서 오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대해주세요. 
상대방 엄마의 입장에서는 자기 아이가 피해자이니까요.

★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 엄마 00이 욕하고 막 나 때렸어"
라고 말했을 때 " 어머 개 어디 사니? 누군데 그런 욕을 한다니? 선생님한테 일렀어?"
라고 말해주시는 게 아니라. 적어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엄마가 되어보세요. 
" 친구가 욕하고 때려서 속상했어? 많이 아팠어?" 
큰 폭력이 아니라면 아이는 엄마에게 자기의 아픔을 이해받고 싶어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만약 큰일이라면 적어도 때린 아이의 엄마의 이야기와 때린 아이의 이야기도
천천히 들어보시고 차근히 풀어가셨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내 아이만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혹시나 방황하는 아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챙겨주세요.
같은 동네 살면서 지나가다 보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자주 많이 본답니다. 이제 막 일학년이 된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기대감도 많고 신나는 일도 많겠지만 때론 잘 하던 것도
잊어버리고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이니까요. 잘 기억하고 누르던 비밀번호도 잊어버리고
집도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그럴 때 다그치지 마시고
아이에게 "갑자기 생각이 안 났구나~"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지나가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가 보이면
내 아이처럼 챙겨주세요. 
예를 들어 저 같은 경우 초등학교 2-3학년 되는 아이가
비가 갑자기 오는데 비를 맞으며 저희 집 앞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낯선 사람이라 경계할까 걱정은 되었지만 우산을 주었지요. 
딱 보아도 맞벌이 가정에 학원으로 여기저기 다니는 아이처럼 보여
마음이 짠해졌답니다. 엄마 아빠도 직장에서 걱정하실 텐데..

★ 우리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남의 자식도 소중해요. 
1학년이 한 반에 서른 명이 넘고 열반 이상이라고 해요.(저희 동네는 요ㅠ.ㅜ)
 얼마나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서
복닥복닥 거리며 생활을 할까요. 
내 아이가 소중하듯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대해주세요. 
내 아이만 감싸고 지키려는 태도 말고 다른 아이도 지켜주고 감싸주자는 마음으로 다가가주세요. 



{블로그}

{인스타}


매거진의 이전글 영상으로 알려주는 육아 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