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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서뉴맘 Jun 04. 2024

반짝임 뒤에 숨겨진 그림자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는 인생.


요즘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뭐든 눈에 보이는 걸 중요시 하는 편. 키위야 후숙을 하면 되니 미리 수확해 판다지만 딸기를 씻어 디저트로 내어 팔면 무른다는 이유로 세척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설마설마했지만,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조금 물러도 깨끗한 게 더 좋고, 못생겨도 맛이야 좋다면 아무렴 좋다. 야채도 못난이 야채를 따로 팔 만큼 사람들은 더 예쁘고 빛나는 걸 원한다. 과한 초록 바나나를 보고 이렇게까지 초록색을 팔아야 하는지 갸우뚱함이 자리 잡고 있는데 오늘 새벽 배송된 대저 토마토… 원래 이렇게 초록색인가? 삶도 그렇다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서 좋을 때도 있고,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놓여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는 인생을 경험하기도 한다. 보기엔 빛나는 일도 가까이 가서 깊이 파고들면 보기와 다르게 칙칙한 어둠일 때도 있더라. 우리 뉴자매도 생각하고 보고만 있으면 그저 애틋한데 가까이 다가와 엄마 저 이거 해도 돼요? 저거 해도 돼요? 라며 두 아이가 엄마 엄마를 남발하는 순간 애틋함은 온데간데없고, 아이고 잠깐! 엄마도 고요해지고 싶다!


+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에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육아팁을 쓰고 있어요.

https://blog.naver.com/han032844

@newsisters.art 


+ 브런치와 다른 인스타 계정에는 일상에서 건져올린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이야기를 씁니다. 

@ffhom.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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