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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devoy Jul 14. 2019

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2

제4장 Will The Wise 편

※ 스포일러(spoiler)가 많이 있습니다.


모성애


결국 '뒤집힌 세계'의 괴물이 윌(노아 슈냅)의 몸속에 침투한다. 윌의 몸에 기생(寄生)하려는 괴물의 시도는 발작 증세로 나타나 윌을 괴롭힌다. 윌은 환영과 환상을 보는 것도 모자라, 괴물에 의해 결국 지배당하게 된다. 조이스(위노나 라이더)는 자신의 아들이 다시 괴물과 연루되자 근심하게 되지만, 걱정만 하지 않는다. "바로잡자"라고 하며, 아들과 함께 괴물과 싸워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다른 세계의 괴물이 결국 윌의 몸에 기생(寄生)하게 된다.


조이스(위노나 라이더)는 아들과 함께 괴물에 맞서려고 한다.


부성애


세상과 단절된(밀리 바비 브라운)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고민하게 된다. 외부와 격리된 삶 속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호퍼(데이빗 파버) 경찰서장과 갈등을 빚고, 결국 일탈하게 된다.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던 마이크를 초능력 세계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지켜본다. 멀리서 마이크가 잘 지내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 지를 훔쳐보고, 마이크 옆에 있는 소녀에게 괜스레 질투심을 드러낸다. 


그러다 신고가 접수됐다. 평소 잘 지키던 규칙을 어기고 바깥을 활보하다가 일레븐의 초능력을 본 어떤 모녀가 경찰에 일레븐의 존재를 신고하게 이른다. 일레븐이 세상에서 잊혀 지길 원했던 호퍼는 일레븐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분노하게 되고, 조금씩 어긋나 있던 감정의 조각들이 호퍼와 일레븐 서로를 찌르게 된다. 제자리로 돌아오기는커녕 갈등은 번져 정점을 치닫는데, 자신을 꾸지람하는 호퍼에게 일레븐은 초능력을 발휘해 저항한다.  이러한 일레븐의 태도가 못마땅한 호퍼는 일레븐을 달래는 대신 심하게 야단을 친다. 집이 부서질(?) 정도로 심하게 싸운 두 사람. 일레븐은 바깥으로 나가고자 했으나 다시 자신의 방 안에 처박혀 절규한다. 


호퍼의 목적은 간단했다. 더 이상 일레븐이 연구소의 실험대상으로 살길 바라지 않아서였다. 실험실의 쥐인 '모르모트'처럼 인간과 어른들의 연구에 일레븐이 더 이상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서였다. 하지만 이러한 진심이 지나쳤을까. 일레븐의 마음에 제대로 닿지 못해 어긋나 삐걱거리게 된다. 과거 하나밖에 없는 딸을 희귀병으로 잃었던 호퍼였기에, 일레븐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과도했을지 모르지만, 일레븐을 보호하려고 했던 호퍼의 마음속에서 짙은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호퍼(데이빗 파버)와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은 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


엄마


호퍼가 자리를 비운 뒤, 일레븐은 자신이 부순 집을 정리한다. 그러다 집 밑에서 분류된 서류 꾸러미를 발견하게 된다. 그 서류엔 그동안 호킨스 연구소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일레븐은 그 서류에서 자신의의 엄마를 발견하게 된다. 일레븐은 곧바로 초능력을 발휘, 어머니의 정신세계로 들어가 그녀와 대화한다. 초능력 세계에서 만난 엄마는 수척한 모습이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정신이 온전치 못한 행색이었다. 아주 짧은 만남, 일레븐은 자신의 진짜 이름이 '제인'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은 자신을 낳아 준 엄마를 결국 만나게 된다.


또 다른 위기


일레븐과 한바탕 한 뒤, 호퍼는 그동안 호킨스 마을에서 벌어졌던 이상한 현상을 다시 좇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들기는커녕 마을의 호박밭이 죄다 말라죽어버리는 기이한 상황 때문에 민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냉해도 가뭄도 아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원인으로 처참하게 망가지는 농장의 모습에 호퍼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호킨스 전 지역을 탐색하게 된다. 


그 사이 호퍼는 조이스로부터 윌이 발작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뒤집힌 세계'에서 괴물을 만났다는 이야기도 알게 된다. 호퍼는 지금의 상황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직감하고, 광범위하게 호박밭이 썩어 들어가는 기이한 상황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호킨스 연구소'를 가운데로 두고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금의 영문을 모르는 상황이, 지난번 괴물이 출몰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일레븐과 아이들을 괴롭혔던 에너지국 연구소라는 점을 파악하게 된다.


위가 아니라 아래. 그동안 호박 농장의 겉모습만 탐색했던 호퍼는 썩어 들어가는 호박밭 아래를 파내려 가기 시작한다. 얼마나 땅을 팠을까. 호퍼는 결국 마주한다. '뒤집힌 세계'를,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끝나지 않은 괴물의 존재를 다시 파악하게 된다.


호퍼는 땅 속에서 '뒤집힌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브런치 X 넷플릭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기묘한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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