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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일드멜론 Oct 28. 2018

왜 글을 쓰냐고요?

다시 시작한 '50일 1주 1회 글쓰기' 첫번째 글

자기소개부터 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타이베이에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 직장인 ‘와일드멜론’입니다.     

(참고로, ‘와일드멜론’은 ‘개똥참외’의 영어이름입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개똥 먹고 자라나도 싱그럽게 꽃피우고, 열매 맺는 ‘개똥참외’ 같이 살자‘ 하는 마음으로 지은 닉네임인데, 개똥참외로 하자니 너무 쎈 것 같아 좀 순화시킨 버전입니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는요

직장생활 9년차만에 마음이 굴비처럼 말라버린데다가

간만에 타향살이를 하려다보니, 마음이 시베리아 같았습니다.

마음에 볕을 쬘 공간이 필요해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제 마음에 조금이나마 볕이 들어오기를,

나아가 제가있는 대만이라는 나라의 사랑스러운 구석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하며 입문했습니다. (내게 글쓰기란? 이란 주제로 좀 더 자세히 적어놓았던 글 디딤돌, 볕, 창 도 있습니다^^)


이 모임에 참여한 계기  

전체 임기가 3년이고, 이제 절반의 시간이 지나 1년 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전반부 절반의 시간동안 머리로는 감사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그게 되지않아 참 괴로웠었습니다.      


그러다 2018년 7월경, ‘창내고자, 창내고자 이내 마음에 창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피터님이 이끄시는 ‘경험잡화수집점’을 찾았고,

‘공대생의 심야서재’라는 글쓰기 모임과 ‘50일 1주1회 글쓰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작 3개월도 안됐고, 쓴 글이라고는 10편 남짓이네요.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했던 글쓰기모임 분들(공대생의 심야서재 & 50일 1주1회 글쓰기)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분들이지만 글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들이 참 값지다고 생각하고 있고,

글쓰기 모임을 이끌어주시는 공심님과 피터님, 그리고 함께 반을 이루었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고 깊은 목소리와 어린왕자 같은 감성으로 글 한자 한자마저도 세밀하게 봐주셨던 ‘공심선생님’

때로는 소녀처럼, 때로는 엄마같이 글 속에 감정을 찾아내 읽어주셨던 사랑스러운 ‘모모님’

매번 1등으로 숙제를 제출하셨던 모범생,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시던 ‘일과삶님’

프리지아 같은 싱그러운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소피아님’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선함이 그대로 느껴지셨던 ‘행복냐옹이님’

멋진 비전과 실행력으로 많은 모임을 이끌고 계시는 행동하는 몽상가 ‘피터님’

그리고 글로나마 뵐 수 있던 금요반과 1주 글쓰기의 매력넘치시는 분들.        

글쓰기와 이분들 덕분에 힐링 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고마운 경험수집잡화점  

최근에 업무가 더 바빠져서,

또 얼마 남지 않은 이곳에서의 오프라인 삶에 좀 더 집중해야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자주 참여를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험수집잡화점의 모임을 통해서

‘내삶의 한컷’으로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 무심코 지나치던 순간들을 조금이라도 남기려 노력하고 있고,

(여기 참여하시는 분들 하나하나 너무 주옥같은 분들이시더라고요.)

삶에 위로와 영감을 주는 문장들을 내 손으로 적어내는 ‘하루 필사’와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주1회 글쓰기’를 통해 ‘마음과 일상 들여다보기’를 계속해 나가려 합니다.

     

타향에서 둥둥 표류하다가
한국과 연결된
마음 속 산소호흡기가 생겼어요.

보다 나은 방향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의 산소들이

산 넘고, 바다 너머로 날아와 제 삶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나 할까요.      


글을 마무리하자면..

제가 쓰는 글들은 결국 스스로에게 가장 큰 힐링이 되고 있고,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공개한다면)에게는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인사가 될 것이고,

다른 분들께도 가끔씩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대생의 심야수재 수업 1기’ 마지막 숙제 ‘출간기획서’와 ‘수업후기’ ,

‘1주 1회 글쓰기’ 첫 번째 숙제 ‘왜 글을 쓰는가’를 다 하나로 짬뽕하다보니 글이 몹시 산만하긴 하지만,

결론은 고마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처음 뵙는 분들께는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답니다. 하하  


‘1주1회 글쓰기’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저희 모두 다함께 50일간 파이팅해보아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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