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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rchist Jan 19. 2024

두둥...금요일이다.(24년의 시작)

2024.01.19

두둥…


금요일이다. 


그렇다. 


오늘은 언 2024년의 1월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어느 금요일인거시란마리다. 



가만.. 생각해보니


23년말에 두둥을 쓰고 1월 첫주둘째주를 줴끼롸웃해버렸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던거시었다. 


24년 시작과 함께 계속해서 머릿속이 복잡하고 이것저것 할 일들이 많았었던 이유라고 퉁치자. 



일단…12월3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시작한 2024년.


오랜만에 한국에서 예배를 드리니 감회가 새로웠고, 12월중순부터 이사갈 집이 확정되어서 이사준비에 돌입하였던 것이지


주말마다 기숙사 짐을 싸고 수원의 그동안 10여년간 살았던 쪼꼬만 원룸자취방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거 짐이.. 엄청 많은거다… ㅜ.ㅜ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짐은 옷가지들과 책이 대부분이고 중요한 물건이라 하면 PS


그리고는 언젠가 우아하게 마실려고 쟁겨둔 와인들과 아끼는 독일제 명품냄비 및 밥솥들, 커튼을 떼서 욕쟁이 할머니 이여사가 계신 본가로 가져가고, 박스들을 모으고(요즘 박스구하기가 참 어렵다.)


과거의 기록들을 들추어보면서 버릴것들과 안 버리고 싶은 것들을 분류하는데 시간을 참 많이 잡아먹었다. 


예전에 다녔던 여행지의 영수증이나 안내용지…등등… 언 10년이 자나버린 토익시험문제집과 5급공무원문제집, 한국사문제집등등.. 지난날의 추억들이 쌓여있던 교회청년부주보들과 QT책들 등등.. 


전에 다니던 회사의 자료들과 실험노트등등…


본좌의 지난10여년간이 담겨있는 여러가지것들에게 안녕을 고해야 했던 시간들이었다. (사실… 버려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결국 다 싸짊어지고 오려고 하다보니 짐이 많은 것 같음 ㅋㅋㅋㅋ)


2009~2011년쯤에 일본에서 사서 가져온 커피메이커로 아직도 커피를 내려마시고(또는 물 끓이기 귀찮을 때 Teabag 넣어서 우려먹음) 일본에서 주워온 전기밥솥도 가지고 다니는데.. 이거 아직도 잘 작동이 되어서 버릴수가 없는거다… ㅜ.ㅜ

(근데 이거 다 110V라서 도란스(=trance)까지 들고다녀야한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수원아지트로 가면 이번주는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하나 머리가 아파왔지만 조금씩조금씩 버릴것들을 버리고 박스에 어떻게 하면 잘 담을 수 있을지 고민고민을 하다보니 주말이 순삭되는 경험을 이번주까지 맛보고 있다. 


게다가… 이사하느라 힘을 써서 그랬는지 지난주쯤엔 감기기운도 있어서 회사병원에서 약도 타먹고 했고… 평일엔 다시 기숙사에 널려있는 짐도 싸야했다. (아직도 기숙사 짐 남아있음. )



드디어 1월 쳣째주 금요일에는 12월중순에 계약한 집으로 이사를 들어갔어서 계약완료하고 잔금치르고 아프트주민등록하고 또 집에와서 임대차계약등록하고 전입신고하고 또 그 뭐시기냐.. 부가가치세신고(?)같은거 하라고 국세청에서 연락와서 그거하고.. 뭔가 계속 바빴던 연초…


게다가 12월말쯤에 연결된 소개팅녀와의 소개팅을 1월1일첫날에 했는데 뭐… 그닥 땡기지가 않음. 


본좌에게 관심이 없었는지 개념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자기는 차도 없으면서 나보고 데릴러와달라고 하더라… 


도대체 이건 무슨 경우인거냐? 니네집우리집중간에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본좌가 친히 너네집근처까지 가주겠다는데 그건 좀 아니지 않냐?? 


뭐 암튼 만나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신나게 자기얘기만하더라는… 


아… 그래서 생각했지… 


아.. 그래서 니가 여지껏 시집을 못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머 그래서 그렇게 24년 새해의 소개팅은 깔끔하게 불발로 마무리. ㅋ



암튼 본좌가 지금 소개팅에 집중할때가 아니라… 


이사를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하는 미션에 집중을 하고 있는 중.. 


교회청년부의 소그룹멤버는… 


음… 


하아… 올해도 역시… 


소망이 없는 남탕소그룹이라.. 이제는 비로소 교회를 옮겨야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더랬따. 


근데.. 올해 추석 때 그리스,터키,이탈리아로 바울이 떠났던 선교여행의 발자취를 나도함께 따라가보는 비전트립신청에 어렵사리 대기로 합격했다가 결국에 성공을 했기에 거길 가야하는 이유로 쉽게 교회를 옮기지 못하겠는데… 


내년에는 진짜 옮겨봐야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교회를 옮긴다고 여자친구가 생길리는 만무하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본좌가 이사하는 동네는 이전에도 언급하였지만 회사에서 가까운, 거의 회사 사원아파트비스무리한 아파트. 


이로써 본좌는 회사-집-회사집회사집회사집회사집의 무한진자문동을 하는 시스템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연애와 결혼.. 이제 할 수 있을까??? 그냥 포기하고 쇼펜하우어 형님말씀처럼”혼자서 잘”사는 시스템으로 완벽한 변화를 이루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에 다다르기도 하였다. 



아.. 맞다.. 


그리고 이번주에 본좌님의 생신이 있었지.. 


근데.. 뭐… 생일이라고 딱히 별건 없었고… 


많은 분들의 축하메세지와 회사에서 케잌먹으라고 기프티콘 쏴준거랑. 친구한테 받은 기프티콘이랑이 있어 조만간 바꿔먹을 예정. 


 사실.. 지금 새로 이사한 집이.. 기존에 원룸에서 갑자기 그 사이즈가 증폭하여서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고 있는데.. 전세라서 2년뒤에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짐을 늘리지 않고 뭔가를 더 사지 않고 현상유지 또는 감축을 해야하는데… 잘 되려나 모르겟따. 


솔직히 지금 식탁이 없어서 밥을 싱크대옆에서 먹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 아침점심저녁까지 그냥 다 회사에서 먹고 퇴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식탁은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안 사는걸로 마무리.. 


새로 이사한 집에 청소는 해야겠어서 스팀청소기를 주문하고 방바닥을 닦아보니 뭔가 상쾌하긴한데 힘이 너무 많이 들더라…ㅜ.ㅜ


(주변 동료들이 자꾸 로봇청소기를 사라고 본좌에게 뽐뿌질을 하신다. ㅋㅋㅋㅋㅋ)


언10여년간 내 냉장고없이 원룸에 딸려있던 옵션 냉장고르쓰다가 이번엔 적당한 새냉장고도 지르고.. 세탁기도 지르고(다음주에 받을 예정)햇으니 뭐 기본적인 것들은 완료가 되었고… 


옷장이나 신발장등등도 집에 이미 붙박이로 많이 붙어있어서 더 살 필요는 없고… TV는 없다고 관리실에 말해놨는데… 이게 또 서류를 내라고 해서 그거 서류받아서 적고 주민등록등본 떼고.. 또 보증보함신청하랄니까 이런저란 서류떼라고 해서 동사무소(아니 이동네는 면사무소임. ㅋㅋㅋㅋㅋ) 가서 서류떼고… 


뭔가… 지난주 지지난주 엄청 바빴던거시었단마리다. 회사에서는 또 새로 시뮬레이션 의뢰받은건이 있는데 잘 되지 않아 삽질을 하다가 협력업체의 도움을 받아 어찌저찌 해결이 되어 지금 S전자에서 빌려쓰는 슈퍼컴에 split걸어놓고 퇴근시간요이땅을 기다리며 두둥금요일이다를 쓰는중… 


사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회사에서 페북이 접속이 되어서 바로 두둥을 썼건만.. 


지금 다니는 회사는 뭔놈의 보안보안… 이리도 복잡하고 귀찮게 막아놨는지… 


사외로 접속되는 사이트가 대부분막혀있어서 인터넷도 맘대로 못함(구글,네이버등은 접속이 되는데 접속이 안 되어 못 보는 사이트가 많음. 얼마전까지 Open AI ChatGPT는 좀 되더니 이제는 그것조차 막아버렸음… 하아…ㅜ.ㅜ)



암튼 그래서 이 두둥금요일이다도 사실은 퇴근전에 써야 제맛인데..


퇴근을 하고나서 쓰다보니 예전보다 글의 퀄리티도 떨어지고… ㅋㅋㅋㅋㅋㅋ


재미도 떨어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머 그러한 이유로… 


이번주도 역시 못다싼 이사짐을 싸기 위해 본좌님의 아지트로 달려갈 예정. 


지금 거주중인 사이트가3곳임(회사기숙사, 원룸아지트, 새로 이사한 아파트)


그래서 올한해의 슬로건은 “통합”으로 정했음. 


지난해 부서이동을 성공하여 이제는 븨엣남으로 출장도 가지 않게 되었으니 아마 한국에서 오래오래 살게 될 것 같고…(물론 출장을 아주 안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짧게짧게 4~5주정도로 다녀올 예정. )



그러하니 이번주도 이쯤해서 대충 오시마이를 하려하니 해외에 계시거나 국내에 계시거나…주말에 약속이 있으시거나 없으시거나 너나나나 할것없이 모두모두 해브어나이스프라이데이 되시길 바라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 



PS.  이번주 본문과 하나도 관련없는 사진. 


1. 지난주중에 퇴근하고 디벼본 아니메 백경전설(白鯨伝説) 


데자키 오사무 감독작품으로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모티브로 만든 스페이스 SF 어드밴쳐 아니메.  1997년작으로 당시엔 본좌가 일본어가 허술하여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그림만 봤었는데 다시 귀가트이고 보니... 경장한 작품이라고 생각됨. 

간단한 줄거리를 끄적거려보면... 

우주연방의 식민지행성으로 착취당하던 모아드. 결국에 자원이 고갈된 모아드행성. 이제는 필요조차 없어졌다고 별전체를 날려버리겠다는 우주연방의 초거대전함 백경(흰고래) 과 맞서싸우기 위해 과거에 백경에게 한쪽눈과 한쪽다리를 잃은 에이합선장과 선원들이 행성 모아드로 향하는 저항이야기. 옛날옛날 방송당시 제대로 결말을 보지 못해 다시 1편부터 감상중.

Ending 음악이 애절해서 좋더라...


그래서 원작소설 모비딕... 도 다시 읽고 있는데... 원작의 초반부는 매우 지루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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