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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집사 Apr 19. 2018

모든 이메일에 답장하라.

슬기로운 직장 생활

| 평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


연봉 인상, 승진 중 무엇을 원하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둘 모두를 원할 것이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에게 연봉 인상과 승진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연봉 인상과 승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평가 결과다. 그렇다면 평가 결과는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평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우리가 원하는 연봉 인상과 승진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평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 평가에 대한 오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개인 KPI에 정의된 목표를 달성'하고 '직책자의 지시사항만 잘 이행'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 평가자, 피평가자 모두 감정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면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기반으로 논리적인 사고 및 판단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가 시기와 측정 기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 평가 시기 & 측정 기준


공식적인 평가 시기 - 평가 결과를 입력하는 시기 - 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주로 반기 혹은 연말 등 '특정 시기'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공식적인 평가 시기 일 뿐이다. 그렇다면 실제 평가는 언제 이루어지는가? 평가는 매일 그리고 매 순간 이루어진다. 공식적인 평가 시기에는 매일 그리고 매 순간 누적된 평가 결과가 입력될 뿐이다. 


다음으로 측정 기준을 살펴보자. 공식적인 측정 기준은 개인 KPI 정의서에 나열된 Task와 목표 달성 수준이다.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목표를 달성하여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평가를 위한 실질적인 측정 기준이 존재하거나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이 있다는 이야기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동료들의 애티튜드(attitude)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공식적인 측정 기준과 함께 보이지 않게 평가 결과에 영향을 주는 바로 그 요인이 애티튜드다. 


| 애티튜드 정의 및 영향


애티튜드는 무엇인가? 애티튜드는 '정신적인 태도 및 사고방식'과 '몸의 자세'를 의미한다. 결국 평가 결과는 측정할 수 있는 정량적인 성과뿐 아니라 마음과 몸으로 느껴지는 무언가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이제 우리는 평가에 대한 오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좋은 평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평가자들이 우리의 애티튜드 등에서 느끼는 감정에 기반한 수시 평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즉, 평소에 잘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간단한 방법


수시 평가에 신경을 써야 한다느니 평소에 잘해야 한다느니 이런 말들로 골치가 아프고 짜증이 밀려오는가? 좋은 평가를 원한다면 어쩔 수 없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노력 대비 성과가 좋은 방법이 필요하다. 인사 잘하기, 출근 일찍 하기 등을 생각하고 있는가? 보다 간단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모든 이메일에 답장하는 것이다. 


| 모든 이메일에 답장해야 하는 이유


카카오톡을 보내고 숫자가 사라지고 답변이 오기를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회사에서 메일을 보내는 사람의 마음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에서 주고받는 이메일은 크게 지시 전달형과 정보 전달형이 있다. 지시 전달형 이메일은 물론 정보 전달형 이메일에도 답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메일을 통해 지시를 내린 사람의 경우 수신자가 메일을 받았는지 지시는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궁금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답장을 보내면 지시자를 안심시키는 것은 물론 피드백이 빠른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정보 전달형 메일은 어떠한가? 메일을 받았는지에 대한 궁금함은 지시 전달형 메일을 보낸 사람과 동일하다. 그러니 답장을 보내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답장을 보낼 때 이메일을 통해 받은 정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답장을 보내는 사람도 없거니와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은 더욱 없기 때문이다.


답장을 받은 사람이 귀찮아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드는가? 회사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는 만큼 답장을 받았을 때 귀찮은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관련된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답장을 보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보냈을 때 혹은 보내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큰 것은 확실하다. 믿어보시라. 절대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 답장을 보내는 방법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는 것이 어려운가?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다음의 팁에 따라 답장을 시작해보라. 지시 전달형 메일의 경우 What, How, When 등 지시자가 원하는 내용이 들어가면 더욱 좋겠지만 최초 지시 메일에 대한 답장의 경우 "예. 알겠습니다." 정도만 보내도 충분하다. 정보 전달형 메일의 경우는 "메일 잘 받았습니다. 보내주신 정보 잘 활용하겠습니다."면 충분하다. 이 정도 답장을 보내는 것도 어려운가? 해보지 않아서 어색하고 귀찮을 수 있다. 어색함과 귀찮음을 이겨내고 오늘부터 답장을 보내 보시라.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평가 결과 A와 B는 종이 한 장 차이에서 온다. 모든 이메일에 대한 답장이 회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연봉 인상, 승진 그리고 우리를 즐겁고 슬기로운 직장 생활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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