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할 일로 적어놓은 건 수두룩하고 메모장은 넘쳐납니다.
누운 건 자정인데 새벽 두시에 잠에 듭니다.
공허한 밤의 핸드폰
본 것 없는 눈은 땡겨오고 생각만 많아져 관자놀이는 무거워집니다.
내려놓지않고 손에 들기만 하면 우리는 얼마만큼의 무게를 들 수 있을지.
그런 기분으로 써놓고 나니, '걱정을 참 많이도 사서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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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시를, 지금 걱정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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