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이번 달도, 준비했던 시를 잠시 접어두고 새로이 시를 썼습니다. 내용이 많아서 더 긴 산문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시를 다시 쓸 만한 시의적 사건이 터지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시에는 황당함과 분노를 담아냈습니다.
무릇 국가라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사리사욕을 위해 감쪽같이 움직일 수 있었는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발본색원을 하는 것이, 타락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할 것 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취재하고, 대서특필한 언론에게 감사합니다. 끝을 찾기위해 잡혔던 수많은 꼬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꼬리들의 부패와 타락 덕분에 근원지도 찾고 꼬리들도 처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성역없는 수사와, 냉철한 집행이 진행될 지는 끝까지 감시해야 할 일 입니다. 감시하라고 뽑아놓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왜 항상 제가 느끼기에는 나쁜 사람들은 세고, 착한 사람들은 약한 걸까요.
난생 처음 시위라는 것을 가봤고, 굳은 얼굴로 모인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안도했습니다. 일 때문에 한 시간 밖에 있지 못하고 돌아가야하는 제 자신이 죄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다음 시위도 가려고 합니다.
부디 이게 큰 계기와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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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시를,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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