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향기는 어떠한가?

내면의 향기

인내(忍耐)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괴로움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딤.'이란 뜻이 나온다. 인내(人내)의 다른 뜻은 '인간의 냄새'이다. 

나는 사람에게는 내면의 향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면부터 검게 썩어버린 사람은 대화를 나눠보면 이유 모를 불쾌감이 생긴다. 나는 그런 사람을 악취가 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피해 다닌다. 반대로 내면이 잘 가꾸어진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눠보면. 무취했던 공간이 기분 좋은 향으로 가득 채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금은 향기 좋은 꽃일지언정. 잘 가꾸지 못한다면 결국엔 썩게 되고, 악취가 풍기게 된다. 악취가 나지 않기 위해선 자신을 가꾸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을 가꾸는 과정은 많은 괴로움과 어려움이 따라온다. 그걸 견디기 위해선 인내심(忍耐心)을 길러야만 한다. 

향기로운 인내(人내)를 위해선 많은 인내(忍耐)가 필요하다.

당신의 향기는 어떤가? 당신은 충분히 인내(忍耐)하고 있는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참고 견뎌야 한다. 꽃을 꺾기 위해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지언정 끊어지지는 말고, 꽃을 태워 죽일듯한 뜨거운 태양빛에도 견딜 때.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향기를 풍기고 있을까. 혹여 내면이 썩어 문드러져 악취를 풍기고 있진 않은가. 글을 쓰며 또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본다. 괴롭고, 어려운 일들을 맞이하여 좌절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 또한 날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과정이었구나를 깨닫는다.

나는 어디로 향하는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강한 바람이 불어와 날 어지럽게 만들었지만. 이내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음에 안도의 숨을 내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