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잘 모르겠어 열심히 살았는지
줄어든 자신감에 움츠려진 어깨는
여전히 웅크리고 있어
오들도 어제와 같아 변한 건 별로 없지
별 볼일 없는 하루가 그냥 쌓여가는 중
그래서 불안해 난
이제껏 해 온 일들이 그저 허상일까 봐
놓으면 좀 더 편할지 몰라
그저 좀 불행할 뿐이야
스쳐 지나갔던 꿈들은 늘 행복했는데
깨어보면 변함없이 잿빛하루네
나도 저 별들처럼 빛나고 싶을 뿐인데
그저 그럴 뿐인데
매일 거울을 보면 내게 말해
행복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그 안에 난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