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니따 Feb 07. 2018

잔소리의 지분

잔소리와 집안일의 기이한 정비례 관계




다시 회사로 복귀한 후, 남편의 잔소리가 늘었다. 

과자 먹고 쓰레기를 왜 여기 뒀냐, 

화장지를 여기 뭉쳐두면 어쩌냐, 

컵을 몇개나 꺼내쓰냐, 

옷장 좀 정리해라..... etc. etc....


생각해보면 모두 내가 예전에 하던 얘기다. 

내가 휴직을 하고 전업주부 생활을 할 때 매번 남편에게 하던 말이다. 


기가 막히게 집안일을 하는 사람은 잔소리를 하고, 

집안일을 하는 만큼 잔소리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누이의 상견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