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
9월부터 넷플연가에서 "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_내일을 위한 내 '일'의 방향성을 찾아서"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개인적으로 12명의 삶의 축적이 다른 개인을 만나, 12시간 알아간다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이 모임을 준비하며, 모임의 주제가 될 제 삶의 기로에서 인고의 시간가운데 던졌던 질문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스포츠나 영화를 볼 때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하고 가혹한 무명의 시기를 거친 배우들, 후보부터, 주전, 올스타까지 성장하는 스포츠 스타들을 보며, 그들을 견디게 하고 지탱해 준 ‘이유’는 무엇이었는가?를 고민해보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단단해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이 질문들과 인고의 시간에 스스로의 답을 찾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듯 시대의 전망과 요구는 항상 변합니다. 유발하라리가 말한 것처럼, 정보들이 범람하는 세상에는 '명료성'이 힘입니다. 명료함이 없다면 와류에, 급류에 휩쓸리기 십상입니다. 더군다나 비행기처럼 빠른 세상에서 자신이 서있는 위치를 기억하고 돌아보기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다실 수 있습니다. 단식할 수 있습니다
헤르만헤세 <싯다르타>
생각하고, 기다리고, 단식하는 것.
한번 즈음은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고독의 시간에서 벼량의 자리에서 처절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남의 기준이 아닌 내 욕망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참인지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인고의 시간과 연단을 거친 후에야 행동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20대 초반, 반년의 시간을 에디오피아의 선교병원에서 보냈습니다. 그때 매주 진행했던 Devotion(헌신)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왜 당신은 지금 이곳에 있습니까?'
우리는 종종 일상에 매몰되어 자신의 커리어와 내면의 물음에 답할 여유를 잃곤 합니다. 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현재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 선택에 영향을 준 사건이나 인물은 누구였나요?
이 질문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근본적인 동기와 가치관을 재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때로는 이 성찰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위치, 나아가 자신에 대해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나침반을 얻게 됩니다.
AI와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불안감도 안겨줍니다. 마치 비행기 안에서 내가 서 있는 위치조차 파악할 수 없는 것처럼요.
르코님이 뉴스레터에 다뤄주셨던 것처럼, 저역시 지난한 과정과 인고의 시간가운데 있습니다. 성취했다고 생각한 시점에 다시 겨울이 오고, 견뎠을 뿐인데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도 합니다.
파도가 없는 바다는 없습니다.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나무는 없습니다.
계절은 순환이며 연단입니다. 시간은 사공도, 나무도 자라게 합니다.
제가 정의하는 이직은 분갈이를 닮았습니다. 이는 이직의 특성이 분갈이의 특성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Career Repotting(분갈이) Project입니다.
아울러 제가 정의하는 이직의 끝은 바로 '제자리'입니다.
식물은 자신이 서있는 자리에서 가장 강자입니다. 모두가 No.1이자, Only 1입니다. 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생태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여러분에게 그 자리는 어디인가요?
*<전략가 잡초>, 이나가키 히데히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몰입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스스로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상황은 어떤 때인가요? 다 떠나서 스스로 가장 편안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남들의 시선과 부러움이 반드시 내 안의 욕망과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경우가 그랬던 것처럼요.
면접에서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5년후', '10년후'의 모습입니다.
뻔한 모범답안이 아닌, 남들에게 말하긴 남부끄럽지만, 자신만의 답이 있으신가요?
현실이 바빠 외면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퇴직'과 '죽음'입니다.
저 역시 과정 가운데 있는 평범하디 평범한 한 개인이지만, 이 질문이 저를 대기업 워커홀릭에서 프리랜서 헤드헌터로, 연고 없는 로컬에서 세 아이의 홈스쿨러로써 삶을 살아가는 결정을 했습니다.
퇴직 후 2년마다 한권씩 만드는 가족사진집
이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고민의 과정이 지난하고 지칠 수 있습니다.
물의 깊이가 깊지 않다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을 것입니다. 바람이 쌓인 것이 두텁지 않다면 큰 날개를 띄울 수 없습니다.*<장자> 소요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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