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희망퇴직자가 전직강의, 컨설팅을 하며 느낀 소회
저는 IMF와 금융위기를 직장인으로 겪지 않았습니다.
위기가 아닌 적이 없지만 제가 겪은 15년의 사회생활 중엔
분명 올해가 가장 혹독한 듯 합니다.
야속하게도 올해 가장 많이 한 컨설팅 중 하나가
희망퇴직, 구조조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 역시 34살의 나이로 희망퇴직을 하였습니다.
3년간 이어온 구조조정,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근하며
한 달에 하루 쉬는 해외 근무.
떨어져있는 가족, 적지 않은 위로금.
여러 상황과 생각이 맞물려져 희망 퇴직을 선택했고,
회사에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은지 8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헤드헌터라는 업의 특성 덕에
수많은 동료들의 케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공식에 대입한다고 같은 답을 주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도 남들이 선망했던 글로벌기업 직장분들을 대상으로
전직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내용과 이전의 축적된 생각들을 EO 에서 좀더 풀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