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모른다고 말하는 힘

by 오우

문해력과 맞춤법을 단순한 암기로 학습하기는 어렵다. 지속적인 노력과 경험을 축적하며 서서히 개선하여야 한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해독하는 기술을 넘어서 대화하는 상대방 혹은 글쓴이를 이해하는 힘이다.


'다정한 문해력'에서는 사소하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찾고 수집했다. 사소한 오해들은 작은 틈을 만들고 그 작은 틈이 삶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틈을 메워주는 것이 문해력이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모른다고 말할 힘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해력을 향상할 가장 큰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상대의 말에 담긴 맥락과 의도를 헤아리려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문해력이 단숨에 높아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력이 계속된다면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고, 이해력의 폭이 넓어진 만큼 너그럽게 상대방을 포용하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글자를 정확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서, 상대방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의미를 조율하는 힘을 기르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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