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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밸류비스 박혜형 Jan 24. 2023

대퇴사 시대, 조용한 퇴직, 세대 공존을 넘어....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이 필요한 시대 

"지난번 함께 했던 직원분 안 보이시네요?"

"그만두셨어요."

"아~~ 왜 그만두셨어요?"

"뭐... 대퇴사 시대잖아요...." 


며칠 전 작년부터 거의 1년간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는 모 기업의 프로젝트에 마지막 분기에 참석했을 때 이야기가 입니다. 지난 분기 때부터 안 보이던 분이 계셔서 여쭸더니 인사 담당자가 저에게 했던 말이지요. 


대퇴사 시대 


대퇴사 시대란 팬데믹 이후 미국 영미권을 중심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자발적 퇴직을 하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 대퇴사 시대에 예외는 아닌 듯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자발적 퇴직을 하고 있는데요.  


출처 : 뉴욕타인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사람들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인생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재택근무의 활성화로 인해 자신의 근무 조건,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업무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자발적 퇴직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베이비 부머 세대는 퇴직을 앞당겨하며 자신의 인생 2막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MZ 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에서 삶을 더 우선시하며 예전보다 조금 더 쉽게 퇴사를 결정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퇴직을 바라보는 관점이 과거의 부정적 관점보다는 퇴직도 자신의 커리어의 한 과정으로 보고 있는 관점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 팽배해지고 있는 것인데요. 대퇴사 시대와 더불어 조직에서 더 큰 문제는 바로 조용한 퇴직(Quite Quitting), 조용한 사직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용한 퇴직(Quite quitting) 



"나는 딱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 

조용한 퇴직은 실제로 퇴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을 잘하려는 마음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떠난 사람들을 일컬어 조용한 퇴직 또는 조용한 사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조용한 퇴직은 일과 삶에서의 균형보다 더 나아가 일보다 삶이 더 중요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에서 하는 업무는 최소한으로만 하려는 태도를 가진 신조어입니다. 조직 내 구성원들의 조용한 사직의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조직입장에서는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출처 : 엠브레인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은 일과 삶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에 좀 더 진지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인생을 고찰하게 되는 사람들이 실업 급여나 정부 보조금을 받으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즘 SNS에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부업, N잡러, 주식, 비트코인 이런 것들인데요. 우리 사회가 지금 직장인들이 직장에 더 몰입할 수 없는 환경이 도처에 놓여 있다는 것이죠.  조직생활에 몰입할 수 있으려면 조직의 어떠한 한 부분이라도 나의 가치관과 부합되지 않다면 더 이상 다니기 힘든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출처 : 엠브레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조직에서 자신의 비전을 찾지 못하면 적당히 일하고 자신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거나 결국 퇴사를 한다는 점을 기업은 빨리 인지하고 대응해야 하는데요. 기업의 채용 담당자는 신입사원의 채용 후 신입사원들이 얼마나 조직에 있을지, 특히 핵심 인력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정에서 자신의 비전을 설계하고 회사의 비전과 맞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자기 인식, 비전 설정과 관련된 교육들 의뢰를 많이 받고 진행하고 있는데요. 회사차원에서도 처음부터 직원들이 자신의 명확한 비전을 설계해서 회사와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 것이지요. 

최근 대기업의 핵심 인재들이 스타트업으로 이동하는 현상 들이 보였는데, 이들이 스타트업으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양한 업무를 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는 것입니다. 핵심 인재들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곳, 더 큰 배움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아주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MZ세대의 핵심 인재들일 수록 기업의 환경, 젠더, 윤리, 공유,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기업은 과거와 같이 직원들에게 제공했던 복지, 연봉과 같은 것으로는 더 이상 직원들을 붙잡을 수 없는 세상임을 빨리 인정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큰 배움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사람인


조직은 다양한 세대의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일을 하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각자 자신의 커리어의 초기, 중기, 후기 단계 등에 놓여 다양한 관점에서 조직을 바라보는 것 또한 다양한데요. 조직은 디지털 기술로 급격하게 변화된 환경에서 조직구성원들의 고유성을 인정해 주며 소속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포용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세대차이가 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나 사회적, 경제적 , 정치적 환경이 다른 곳에 성장했으니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일단 불편한 것이지요. 

세대차이라는 것은 고대부터 존재했던 것이고 최근 21세기가 되며 더욱더 심하게 된 이유는 그만큼 사회, 경제, 기술이 급격하게 변해감으로 인해 한 시대 안에 여러 경험과 가치관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한 세대를 얘기할 때 30년을 기준으로 얘기했다면 2000년대가 넘어가면서는 한 세대를 얘기할 때 10년 단위로 얘기하고 최근 팬데믹의 3년은 과거 10년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얘기할 정도인데요. 



과거 조직에서 세대는 선배세대, 후배 세대 두 세대만으로 공존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조직은 베이비 부머세대, 386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 적어도 한 조직에 5세대 이상의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려다 보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 일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선 되고 이해를 바탕으로 나와 다른 세대랑 소통하기 위한 공감의 온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죠. 

생각보다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많은 기업들을 강의하다 보면,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이 다른 세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조직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 상사에 대한 신뢰는 조직보다는 높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결국 '사람이 답'이라는 점은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바뀌지 않은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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